최근 산업계에서 '뜨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규모가 국내에서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오는 2017년까지 국내 빅데이터 시장규모를 2배 이상 늘리고 5000명 이상의 고급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7개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10개 이상의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미래부는 11일 열린 제2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ICT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가사회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으로 급부상중인 빅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빅데이터 산업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세계 각국이 빅데이터 활성화를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데이터 생산량이 많은 산업(통신·제조업 등)이 발달해 잠재력이 크고 특히 최근 정부3.0 등으로 공공데이터의 개방이 확대되며 민간의 이용 수요가 증가중인 현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부는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관련 기업 및 학계·전문가 등과 간담회 개최, 빅데이터 자문위원회의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청취해 왔다.

 미래부는 ICT 인프라 강국에 이은 ‘빅데이터 활용 강국으로의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수요 측면에서 초기시장 창출 및 확대 ▲공급 측면에서 산업 육성기반 확충 ▲인프라 측면에서 지속발전가능한 데이터 생태계의 조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와 정부3.0의 실현을 위한 핵심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는 ICT 강국으로 데이터 생산량과 유통량이 많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며 “유용한 데이터의 지속적 확산, 고급인재의 양성,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저렴한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의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이 필요한 시점에서 사회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