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는 지난 5일 천안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에서 개인상과 단체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권열호 천안지부 사무국장, 박주연 천안지부 부실장이다.(제공=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회장 손진호)는 지난 5일 천안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에서 개인상과 단체상을 받았다.

천안시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올 한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단체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다. 성무용 시장, 자원봉사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체험수기·활동사진 시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 유공 표창은 개인과 단체 부문이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우수자원봉사 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며, 연간 자원봉사 활동시간과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심사결과 개인 7명, 단체 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안시장 표창장을 받은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 박주연 부실장(53)은 1천원 기운차림식당을 운영했다.

“평생 못 잊을 오늘입니다. 가슴에는 언제나 표출되지 않는 열정 때문에 늘 아우성이었습니다. 홍익은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그러던 중 주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제게 찾아왔어요. 그냥 했어요. 하다보니 그렇게도 채워지지 않던 홍익의 본능이 조금씩 채워지는 걸 느낍니다.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이 밀려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반찬을 더 만들어 홍익하겠습니다.”

▲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는 지난 5일 천안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에서 개인상과 단체상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이수민 천안지부 실장, 성무용 천안시장, 권열호 천안지부 사무국장, 박주연 천안지부 부실장, 손진호 회장이다.(제공=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는 지난 2010년 10월 12일에 설립됐다. 3년 동안 1천 원 식당 운영, 홀몸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 쌀․김장김치 기부, 중앙시장 내 쓰레기 줍기 등을 진행했다.

5월 어버이날 효잔치, 설날 떡국잔치, 한가위 송편잔치를 1년 동안 3차례 진행했다. 올해 8월 6일 천안시 자원봉사센타와 ‘2013년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 부실장외에 박현숙 씨(72), 고순심 씨(45), 송종숙 씨(67), 김예환 씨(56), 이병찬 씨(56), 유영숙 씨(63)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시상은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 횃불교통봉사대, 대한민국특전동지회 천안지회, 천안1365재난재해구조단, 사나래아띠, 천안시이용봉사회, 충청남도천안서북소방서 성환여성의용소방대 등이 받았다.

단체상으로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장 표창장을 받은 권열호 기운차림봉사단 천안지부 사무국장(50은 “천안 기운차림 식당을 꾸준하게 이용하신 홀몸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후원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 국장은 “그동안 수많은 봉사자가 밤낮으로 마련해 놓은 터 위에 우리가 반석을 내리면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또 천안에서 진정한 봉사단체로 우뚝 서길 바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수많은  봉사단체 속에서 천안 기운차림이 차지하는 위치는 중요하다고 느낀다. 앞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