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은 영국 국립박물관 중의 하나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 세계 유물을 광범위하게 소장한다. 이곳은 또 세계 최고의 아트 디자인 박물관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이 박물관에는 토기, 도자, 공예, 복식 등 우리나라 문화재를 다앙하게 소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초로 1992년 한국관을 설립하여 한해 300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 유물을 소개한다. 

▲ <사진=문화재청>

 이 박물관에는 500점이 넘는 우리나라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도자이며, 특히 청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 중 '청자상감봉황문화분대'는 고려시대 청자 중 금장식이 있는 매우 희소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그 밖에도 굽 바닥에 '정유큰뎐'이 음각으로 새겨 있어 1787년(정유년) 궁궐에서 사용되었음을 알려 주는 '백자청화편복난초문병', 대한제국기 궁중에서 사용했을 법한 '홍칠나전부귀장수문농'  등 중요한 유물이 있다. 

▲ <사진=문화재청>

▲ <사진=문화재청>

 이러한 유물을 조사하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국외 소재 우리나라 문화재 조사사업으로 수행한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의 현지조사 결과를 담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125년간 우리나라 유물을 수집해온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의 한국문화재 소개와 이해를 위한 것이다.  한글과 영문 2개 국어를 병기해서 제작하여 국내외로 우리나라 문화재 학술연구와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