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교장을 명품 고택으로 만든 이강백 강릉선교장 관장 등이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학술·연구, 봉사·활용 등에 공로가 큰 사람을 선정하여 훈장(문화훈장, 2005년부터 서훈)과 대통령상(대한민국문화유산상, 2004년부터 시상)을 매년 문화유산헌장 제정일(12.8.)에 즈음하여 수여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문화훈장 서훈자로는 은관문화훈장에 이강백 (李康白, 65세) 강릉선교장, 보관문화훈장에 윤세영(尹世英, 80세) 중앙문화재연구원 이사,  옥관문화훈장에 고 조창수 전 미국 스미스소니언장녀사박물관 학예관이 선정됐다.

이강백 강릉선교장 관장은 강릉선교장(중요민속문화재 제5호)을 명품고택으로 조성하여 전통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윤세영 중앙문화재연구원 이사는 웅천패총과 무령왕릉, 가락동 유적 등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문화재조사 현장에서 훼손·멸실 위기에 처한 문화재를 조사·연구해 왔다.

 고 조창수(1925~2009) 전 미국 스미스소니언자연사박물관 학예관은  40여 년간 미국 스미스소니언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연구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국보급 포함 93점의 문화재를 국내로 환수하는 데 기여했다. 

문화재청은 또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3명, 1단체)를 선정했다.
한병문(韓炳文, 74세) 중요무형문화재 장도장 며예보유자는 사라져가던 낙죽장도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및 전승보존에 기여했다. 홍성표((洪成杓, 76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는  한국문화재수리기능자(드잡이공)로서 약 40여 년간 사찰, 향교, 재실, 지석묘 등 350건의 문화재의 보수·복원했다. 드잡이공은 기울거나 내려앉은 구조물을 바로잡는 사람을 말한다. 
김종서 (金鐘瑞, 43세) 한국방송(KBS) 프로듀서( PD)는 '한국의 유산'프로그램을 제작하여 KBS 1TV, 2TV, DMB 등을 통해 방영,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했다. 

(사)해반문화사랑회는 1994년 창립 이래 정기적으로 문화포럼을 개최하여 인천근대문화유산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고, 지킴이 양성교육, 방문교육 등을 통해 인천근대문화유산 보호 및 보존에 기여했다.
 이번 문화훈장 서훈자와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수상자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73일간 일반국민,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각급 기관 등으로부터 후보자(총48명, 문화훈장 14건, 대한민국문화유산상 34건)를 추천 받아 문화유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정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