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숙 뇌교육 강사(사진=윤한주 기자)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는 지난 24일 서울대학교에서 ‘창의인성 뇌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명숙 강사(42, 경남뇌교육협회)는 방과후학교 부문 금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뇌교육 강사와 현직 교사들이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학교 현장에서 홍익인간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뇌교육 수업으로 호평을 받은 우수사례를 선발하는 자리였다.(바로가기 클릭 ) 대회는 창의재량, 방과후학교, 교과연구회, 학교운영 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김 강사는 25일 코리안스피릿과의 전화통화에서 “먼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선배 강사들과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 가슴 떨렸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강의를 들으면 제 가슴이 뜨거워질 때가 있거든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자. 제 안에 홍익의 불씨가 있는데 그것을 나누자. 그러한 마음으로 임했어요.”

발표시간은 8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 강사는 “발표하면 청중들이 고개를 끄덕여주고 박수를 보내서 감사했다. 편안하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 9월부터 진주봉원중학교 위클래스 강사로서 아이들에게 뇌교육을 전했다. 발표주제로 <이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어요>라고 정한 것은 사랑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갈 때 사랑이 없으면 의지가 없고 힘도 나지 않잖아요. 저도 아프고 힘들었을 때 가족들을 위해 일어나듯이 그 사랑을 전하고 싶었어요.”

한 아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5차 시 만에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 힘은 무엇일까?

“선생님을 믿고 마음을 열어준 거죠. 저는 신뢰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나왔으니깐요.”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우랴. 김 강사는 학생들의 말에 공감하고 관심과 정성을 계속해서 들였다고 한다.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학생이 있다면 벌을 주기보다 김 강사의 학창시절을 예로 들면서 스스로 선택하게 했다. 어떠한 행동이 이로운지 돌아보게 한 것이다.

그녀가 뇌의 주인이 되는 뇌운영시스템BOS(Brain Operating System) 3 법칙을 강조한 이유다.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좋은 정보가 좋은 뇌를 만든다. ▲홍익정신을 갖자.

▲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는 지난 24일 서울대학교에서 ‘2013 창의인성 뇌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방과후 학교부문 수상자들이다. 왼쪽부터 은상 최호준 씨(충남), 장려상 김명진 씨(인천), 김나옥 협회장, 금상 김명숙 씨(경남), 동상 대구 전혜영 씨(사진=이효선 기자)

뿐만 아니라 뇌교육은 그녀의 삶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우리 아들이 뇌교육을 배우면서 알게 됐어요. 이전에는 아이와 대화도 별로 없었거든요 지금은 중학생인데도 같이 수다를 떨 정도가 되었죠. 남편에게 화내는 일도 줄어들고. 이것이 불만이다 저것이 불만이다 했던 것을 이제는 이래서 감사하고 저래서 감사하다고 바뀌게 되었지요."

그녀에게 뇌교육 강사로서 매력은 아이들의 변화다.

“학교에서 문제아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예쁘거든요. 제가 말 한마디 할 때 마다 얼굴이 밝아지고 바뀌는 것을 보면 정말 누가 그만두라고 해도 못 그만둘 것 같아요.(웃음)”

김 강사의 꿈은 뇌교육이 모든 학교에서 당연시되는 것이다. 그녀는 “뇌교육 수업을 받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밝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이날 은상에는 충남 최호준 씨, 동상에는 대구 전혜영 씨, 장려상은 인천 김명진 씨가 받았다.

한편 사례발표대회에 앞서 ‘청소년 인성, 뇌 안에 답이 있다’라는 캐치플레이지를 내걸고 청인협이 창립됐다.(바로가기 클릭 )

이날 창립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등과 교육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인협은 홍익인간 철학이 있는 인성교육, 두뇌 창의성을 높이는 인성교육, 21세기 뇌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3대 키워드로 내세웠다.

청인협에는 전국 지역뇌교육협회, 한국뇌교육원, 브레인트레이너협회, 홍익교원연합, 좋은학교, 전국 뇌교육교과연구회, 코리아스피릿클럽, 브레인월드, 멘탈헬스방송,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풍류도, 지구시민운동연합, 단태권도, 단무도, 전국국학기공연합회 등 사회 각 분야의 50여개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또 비영리국제단체인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협회가 자문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향후 ‘한국형 인성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