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성교육문제의 근본 해결책을 우리의 홍익인간 교육철학의 회복과 21세기 대표 키워드인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서 찾는 한국형 인성교육 전문단체 '청소년 멘탈헬스 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가 지난 24일 서울대학교에서 창립했다.

창립식은 “청소년 인성, 뇌 안에 답이 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과 교육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하고, YTN사이언스, KTV(한국정책방송)가 후원했다.

▲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초대 협회장으로 24일 선출된 김나옥 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청인협 초대협회장으로 추대된 김나옥 협회장(사진)은 취임사에서 "창립을 기점으로 홍익인간의 정신을 품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사랑하는 지구시민으로서, 저마다의 두뇌 잠재성을 깨우고 활용하는 뇌의 주인으로서, 건강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지난해까지 28년간 학교 현장과 교육부 공무원으로 일하다 청소년의 멘탈헬스와 인성교육 분야에 종사하고자 명예퇴직 후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그는 교육부를 퇴직하기 전 마지막으로 맡은 업무가 학교현장에서 왕따나 폭력의 희생이 되기 쉬운 장애 학생의 인권보호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결국 그 핵심에도 학생들의 멘탈헬스 문제가 있음을 생생히 확인했다"며, "본격적으로 청소년의 마음을 밝히는 인성교육을 펼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모든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나옥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외적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몸과 마음은 갈수록 병들어 가고, 그 현상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며, "청소년의 모습이 우리 국가의 미래 모습이기에 문제의 답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에 대한 많은 제도적 장치나 외적 교육환경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은 보이지 않는다. 철학이 없는 인성교육은 근본을 잃어버린 것이며, 이론 위주의 인성교육은 21세기 뇌과학이 밝혀낸 두뇌변화의 원리를 외면한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더 이상 홀로 똑똑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뇌가 아닌 더불어 행복한 건강한 뇌를 원하고 있다."

청인협은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홍익인간' 교육철학의 재정립과 21세기 뇌교육을 통한 한국형 인성교육을 중점 실천해 나간다. 협회는 창립 준비를 위해서 지난 8월부터 서울 대구 인천 청주 부산 등 5대 도시를 돌며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 협회장은 "체험적인 뇌교육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우리 청소년들과 학교의 모습에 감동을 감추지 못하는 장학관, 교장, 경찰관, 교사와 학부모 또 우리 학생들 모습에서 진정 살아있는 불씨를 확인했다. 이제 그 각각의 불씨를 한데 모아 대한민국을 환하게 밝혀보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청인협이 오늘 창립을 기점으로 홍익인간의 정신을 품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사랑하는 지구시민으로서, 저마다의 두뇌 잠재성을 깨우고 활용하는 뇌의 주인으로서, 건강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한편, 청인협에는 전국 지역뇌교육협회, 한국뇌교육원, 브레인트레이너협회, 홍익교원연합, 좋은학교, 전국 뇌교육교과연구회, 코리아스피릿클럽, 브레인월드, 멘탈헬스방송,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풍류도, 지구시민운동연합, 단태권도, 단무도, 전국국학기공연합회 등 사회 각 분야의 50여 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비영리국제단체인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협회가 자문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김나옥 초대협회장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American University에서 특수교육 석사학위를, 단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랜 시간 교사와 교육 공무원으로 지내다 지난 1월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으로 부임했다. 현재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