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 3대 승전 가운데 하나인 대전자령전투 8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1930년대 한중 항일 연대투쟁과 대전자령전투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자령전투는 1933년 6월 30일 만주에서 활동하던 한국의 한국독립군과 중국의 길림구국군(일명 길림자위대) 연합부대가 일제 간도파견군 1천600여명과 혈투를 벌여 승리한 전투로 항일독립전쟁사에서 전리품을 가장 많이 획득한 전투로 기록돼 있다. 이 전투는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와 더불어 한국독립운동 3대 승전 가운데 하나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준식 연세대 연구교수가 '대전자령전투의 항일운동사에서 위상과 의의'라는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한국독립군의 성립과 항일무장투쟁'(황민호 숭실대 교수), 1930년대 남만주지역 한인 문장세력의 활동(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1930년대 만주지역 한인사회와 통일전선운동(염인호 서울시립대 교수), 1930년대 반만 항일무장세력의 활동(고건 9.18역사박물관 연구원), 1930년대 일본의 대륙침략정책과 만주국(김춘선 연변대 교수) 등이 발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전자령전투를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