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정보가 입력되는 곳은 뇌다. 우리는 뇌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문화를 창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뇌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며,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류문명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누구나 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기 뇌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기 뇌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다. 왜냐하면, 자기 뇌의 주인으로 살아가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나의 뇌를 소유해 버리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 동안 우리는 자기 뇌의 주인이 아닌 채로 살아왔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우리 뇌의 주인 역할을 했다.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보고 듣고 느낀 여러 정보가 뇌 속에 입력되었다. 좀 더 자라 학교에 가면 나의 뇌는 선생님의 뇌가 되고, 교회에 가면 목사님의 뇌가 되고 절에 가면 스님의 뇌가 된다.
가치 판단의 기준이 정확하게 서 있지 않을 때는 보고 듣는 모든 정보가 거르지 않고 다 들어온다. 그 정보가 우리의 뇌를 조종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인생을 조종한다. 우리 뇌 속에 있는 정보는 스스로 입력한 것보다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 입력된 정보가 훨씬 더 많다.

뇌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 우리의 영혼이다. 그러나 많은 뇌가 진정한 주인을 잃고 다른 사람에 의해 강요된 삶을 살아간다. 종교, 민족, 국가, 그 밖의 특정한 집단과 가치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이 우리의 뇌를 사용한다.  많은 사람의 뇌가 잘못된 정보에 지배당하고 있다. 아주 무서운 일이다. 잘못된 정보에 지배당하는 뇌는 자기의 뇌라고 할 수 없다. 이제 더는 자기 뇌를 다른 사람에게 내주어서는 안 된다. 저당 잡힌 우리의 뇌를 빨리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야 한다. 어떤 정보도 우리 뇌의 주인이 될 수 없으며, 뇌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뇌를 제대로 쓸 수 있다.
스스로 물어보라. 재미있게 살고 싶은가?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만약 진정으로 원한다면 자신의 잃어버린 뇌를 되찾아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언젠가부터 즐거움과 재미와 기쁨이 사라졌다면,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가 뇌를 훔쳐간 것이다.

자신의 뇌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안다면 뇌를 되찾아 올 수 있다. 사람의 뇌에는 스스로 재밌고, 즐겁고, 기쁠 수 있는 쾌감을 창조할 수 있는 쾌감 신경이 있다. 그것을 작동시키면 언제든지 바로 즐거워지고 기뻐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Take Back Your Brain'이다.

'Take Back Your Brain'은 ‘당신의 뇌를 되찾아라!’라는 의미다. 우리 조상님들이 말씀하신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도 이런 의미다. 자신의 얼을 찾고 정신을 차리고 살면 된다는 것이다.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말하자면 ‘뇌의 주인이 되어라.’라고 할 수 있다. 재미를 잃어버리고 즐거움이 사라진 인생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뇌를 스스로 활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바깥에서 재미를 찾고, 재미를 위해 상품을 사들인다. 하지만 재미를 상품으로 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는데,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다. 재미있는 뇌는 절대 우울할 리가 없는데 말이다. 사람의 뇌는 본래 즉각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재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스스로 쾌감과 즐거움과 행복을 만드는 무한한 창조의 뇌를 인식하고 되찾는다면, 이미 뇌의 주인, 인생의 주인이 된 것이다.

자신의 뇌를 되찾고 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나의 뇌에 들어온 이 정보가 유익한 정보인지, 유익하지 않은 정보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기준점이 바로 지구다. 지구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그렇지 않은지가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현재 인류의 뇌 속에 평화에 대한 정보보다 파괴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다. 나는 평화적인 정보를 더 많이 가진 뇌를 골드 브레인 gold brain이라 부르고, 파괴적인 정보를 많이 가진 뇌를 다크 브레인 dark brain이라고 부른다. 파괴적인 정보를 평화적인 정보로 대체해 다크 브레인을 골드 브레인으로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연구 개발한 방법이 뇌교육이다.

뇌교육은 뇌의 주인이 되는 수련법, 교육법이다. 우리 뇌는 단단한 두개골 속에 있기 때문에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러나 기 에너지는 어디든지 뚫고 갈 수 있다. 뇌가 보이지 않듯이 기 에너지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기 에너지로 뇌와 교류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기는 언어'이라고 말한다. 기 에너지는 뇌와 교류할 수 있는 만국 공통어이다.


뇌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뇌의 정보검색 기능과 정보처리 기능이다. 정보검색 기능이란 어떤 것이 내게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며, 정보처리 기능이란 건강하지 않은 정보를 정화하여 평화적인 정보로 대체하는 것이다. 속박당하는 우리의 의식을 해방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뇌를 되찾아 뇌의 주인이 되고, 그 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영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크게는 인류의 영적인 진보를 이루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인류평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승 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뇌교육 창시자
국학원 설립자
한국인 최초 美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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