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창의·인성 교육의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를 16일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사진)은 '21세기 뇌융합의 시대-대한민국 뇌교육 희망보고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뇌교육이 서구와 다른 점은 바로 뇌를 바라보는 인식에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신체활동, 정서, 학습능력, 도덕성, 동기, 목적 등은 모두 뇌에서 비롯됩니다. 중요한 것은 뇌과학이 밝혀낸 지식이 아니라 뇌의 활용과 그 근본가치에 있습니다."
21세기 첨단과학의 발달로 그야말로 뇌의 시대다. 뇌는 모든 창조의 근원으로 보고 선진국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연구하고 있다. 김나옥 부회장은 뇌과학이 밝혀낸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뇌의 가치를 알고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

"1천억 의 뇌세포, 1백조 개의 시냅스 그야말로 인간의 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 발달할 수 있는 '가소성' 있습니다. 또 인간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비행기, 우주선 등은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관한 융합학문으로 뇌과학과 교육, 한국 고유의 인재개발법을 접목해 학문화와 교육현장 성공모델을 확립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공교육에 도입된 뇌교육 프로그램은  2,100여 개에 달한다. 국내 뇌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10만여 명, 1만 3천여 명의 교사가 뇌교육 연수에 참여했다. 또한 국제뇌교육협회는 매년 유엔본부에서 '뇌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해 뇌교육의 인증과 국제사회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 300여 개 학교,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뇌교육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부 '글로벌 교육원조 사업'으로 중남미 엘살바도르 180여 개 학교와 1,800여 명 교사에게 뇌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한국 뇌교육의 핵심가치는 인간 뇌의 보편적 두뇌발달원리와 방법론을 담은 뇌운영시스템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에 있습니다. 또 21세기가 원하는 창의성과 학습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본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 부회장이 소개한 뇌교육 프로그램 구성은 오감을 활용하며, 내면에 집중해 자기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고 그 체험을 삶의 변화로 이끌도록 한다. 무엇보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뇌교육 프로그램 구성(국제뇌교육협회 제공)

"뇌교육은 학교폭력, 자살, 학업 스트레스로 얼룩진 청소년 멘탈헬스를 증진 해주는 인성교육의 근본 대안이면 21세기가 원하는 창의·인성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법입니다. 최근 유엔은 국제사회의 빈곤퇴치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5년까지 전 인류가 함께 달성하고자 합의한 'UN MDGs'를 발표했습니다. 그 목표에 뇌교육은 대책과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정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광호 부산 금정 부구청장, 이일권 부산광역시의회 교육부위원장, 김길용 부산시의회 교육위원, 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 부산지방법원 천종호 판사 및 부산 초중고 교장,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주최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는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로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목적으로 뇌교육의 연구, 인증, 국제사회 보급을 총괄하는 비영리국제단체이다. 심포지엄은 지난 8월 18일 서울에서 시작해 대구·경북, 인천·경기, 충청을 거쳐 5번째로 개최되었다.

사진. 국제뇌교육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