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나뒹굴던 학교가 꿈을 키우는 장소로 바뀌었다. 매년 발생하는 학내 폭력사건, 학생들의 거친 언행과 생활태도가 이렇게 단시간에 변화되리라고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연준흠 진천 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충북 미원중 교장 재임 당시 학생들의 인성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충북뇌교육협회와 해피스쿨 협약을 체결, 1년 6개월 간 체험한 학교와 학생의 변화는 놀라운 것이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뇌교육'이 있었다.

▲ 미원중학교 학생들이 뇌교육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충북 미원중학교]

현재 미원중은 뇌체조・명상, 아침 등교 시간 하이파이브로 학생 맞이하기, 교내 현관 및 학급 게시판에 나의 다짐 부착 운영, 나의 다짐 선포식, 칭찬릴레이 등 인성을 깨우는 독특한 뇌교육식 학교운영으로 학생의 정서를 깨우고 학업분위기를 증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9일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충북 청주 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뇌교육 활용'으로 학교현장을 개선한 다양한 해외・국내 사례가 발표된다.

▲ 지난달 13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사진=임선환 객원기자]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뇌교육 희망보고서'를 주제로 한 김나옥 협회부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엘살바도르 글로벌 교육원조 성공사례'(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뇌교육으로 만든 행복학교'(연준흠 진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학생 스스로 만드는 좋은학교 커뮤니티 - 우리들이 만드는 작은 변화가 행복한 학교를 만듭니다'(송슬아 좋은학교 대표 외 학생 2명) ▲'뇌교육 해피스쿨 사례(연경흠 형석고등학교장) ▲'행복한 교사모임 - 교사 힐링캠프'(이윤성 충북 홍익교원연합 회장) ▲'엄마에서 교육강사로 (김혜성 충북뇌교육협회 전문강사)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노영민 민주당 수석부대표, 박상필 도의회 교육위원장 및 충북-충남지역 장학관과 초중고 교장,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관한 융합학문이다. 21세기 뇌융합 시대에 서구에서 뇌기반학습, 신경교육이 학문적 융합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가장 앞서 학문화, 교육현장에서의 실제적인 프로그램과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는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관한 미래교육 대안으로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뇌교육에 대한 학교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또한 동시에 당면한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뇌교육협회와 충북뇌교육협회, 충남뇌교육협회가 주관하며, 심포지엄의 중요성과 의미를 반영하듯 교육부와 충청북도, 충청북도교육청을 비롯해 YTN사이언스, 충북일보, HCN충북방송,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브레인월드, 멘탈헬스방송, 홍익교원연합, 좋은학교, 충북KSC 등 많은 단체가 공식 후원한다.

 주최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는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로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목적으로 뇌교육의 연구, 인증, 국제사회 보급을 총괄하는 비영리국제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