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은 오래 전부 기상 관측을 해왔다.  기상관측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민강좌가 열린다.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 역사기록관은  6일(수)과 7일(목) 이틀에 걸쳐 "기록을 통해 보는 기상 관측의 역사" 를 주제로 기록문화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부산 연제구청과 협력하여 추진하는 기록문화 교양프로그램으로 실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상 기록 관련 강의와 체험활동으로 구성하였다. 

6일에는 기상분야 전문가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상과 지진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기록으로 보는 과거와 현재의 기상 관측’과 ‘신라시대 기상, 천문, 지진 기록이야기' 등을 들려주었다. 

이날 김성균 부산기상청장은 '과거와 현재의 기상관측'을 주제로 부산에서는 종합 기상관측과 일기예보가 한국 최초로 시행된 역사를 소개했다. 

▲ 한국 최초의 일기도. <사진=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김 청장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최초의 일기도'와 그 배경을 설명하고, 과거 기상과 관련된 기록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리고 활용하였는지 소개했다.

전영신 박사(현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은  '신사 시대 기상, 천문, 지진 기록이야기'를 소개했다. <조선왕조실록>의 흙비 기록은 오늘날 황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록 속에 나타난 흙비 기록을 통해 우리나라 황사의 역사를 고찰하고 현대 황사 현상과 일기예보의 체계를 알아봄으로써 기상관측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시민 강좌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 스스로 우리나라 ‘최초의 일기도’ 등이 전시된 역사기록관 기록문화전시관을 탐방하고 중요기록물의 복원, 보존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리나라 기록관리 수준을 체험한다.
2010년부터 실시해 온 이 시민강좌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역사기록관은 향후에도 실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향유 강좌를 개설하여 기록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록문화 전통 계승 풍토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