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학원 청년단 사이버의병 권세정
(KAIST 수리과학과 4학년)
“‘요코이야기’ 이제는 오히려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한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2007년 3월 1일, 태극기를 들고 이곳에 모이자!”라는 멘트와 함께 전국각지 14개 도시 30여 곳의 거사장소를 지령한다.
이번 3·1절에 전국적인 태극기 몹을 기획한 세계국학원청년단 ‘사이버의병’의 권세정(KAIST 수리과학과 4년)군이 만든 UCC(User Created Contents) ‘Again 1919’의 내용이다.
이외에도 민족혼 교육을 받은 권 군은 가슴 벅찬 감동을 담아 무궁화 UCC를 만들었다. 무궁화에 담긴 민족의 혼과 일제에 의해 초라한 꽃으로 변질되게 된 과정 등을 담았다.
이를 보고 뒷마당에 무궁화를 심는다는 댓글에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꼈다”는 권 군은 이번엔 본격적으로 국학 UCC를 만들기 위해 수 백 개의 자료를 구하면서 선조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역사를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친숙한 인터넷 상에서 국학 전하고자
3·1절 기념 UCC "AGAIN 1919"
권 군은 “얼마 전 사이버의병 친구들과 만든 고조선 역사부활 UCC에 ‘고조선이 신화 아니냐?’는 댓글이 올라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절감했다”고 한다.
“화려한 제작기법과 볼거리도 좋지만 그보다 내용에 감동 받아야 합니다. 친숙한 공간 인터넷에서 국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잘못 알려진 외국 사이트의 한국 내용을 교정하고 싶다”는 그는 “일본, 중국 등에서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종군 위안부 할머니, 독도 등에 대해 망언을 담아 세계에 퍼뜨리고 있어 우리나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외국 사이트를 찾아 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리고 싶다”며 다음단계 할 일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대전지역에서 국학강사교육을 받고 주변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할 예정이고, 재학 중인 KAIST에서 더 많은 세계국학원 청년단이 나오도록 교내 활동도 준비 중이다.
‘Again 1919’ 외에도 ‘Free Hugs Korea’, ‘대한민국’, ‘3·1절이 다가옵니다.’ 등 3·1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내용의 UCC들이 3월 한 달 누리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3·1절, 개천절 등 민족의 혼과 관련된 국경일을 단순한 휴일로 여기고, 잘못된 정보들로 인터넷이 오염되고 있는 요즘, 사이버의병들의 활약은 돋보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우리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이런 누리꾼들이 만들어낼 진정한 IT 강국 대한민국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