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디스트리토 이탈리아 학교에서 뇌교육 시범 교육을 받은 학생 가운데 국내외 주목을 받은 학생이 있다. 라우라 야밀레스 칼데론 톨레도이다. 의붓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 아이 엄마됐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라우라의 의붓아버지는 지역 갱단이 살해했다.치안이 불안한 엘살바도르. 라우라가 사는 곳은 특히나 위험지역에 속했다. 라우라는  충동적이었고 공부에도 집중하지 못했고 졸업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도 없었다. 학교가 재미없어 그만두려고도 했다.

그런 라우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2011년 국제뇌교육협회에서 진행한 '뇌교육 시범교육'에 참가한 것이다. 뇌교육을 통해 라우라는 180도 바뀌었다. 학교 생활이 즐거워지고 성적이 매우 좋아졌다. 학교에 가는 동안에서 시간 계획을 잘 세워 아이들 더 잘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 라우라는 뇌교육에서 배운 것을 다른 학생들과 가족에게 가르쳐주었다. 라우라는 학교와 지역에 새로운 모델이 되었다.  
 
라우라의 사례는 2011년 한국 MBC 방송을 통해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2011년 11월15일에 방영된 MBC 다큐프라임 '호흡' 편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라우라는 아들을 공개하며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라우라 방송 보기 http://youtu.be/nY50oINTQ24)

엘살바도르 언론도 라우라에 주목했다. 문제 학생이 3개월만에 모범생에다 우등생이 되었으니 언론도 그 이유가 궁금했으니라. 엘살바도르 유력 언론인 '엘디아리오 데 오이(El Diario de Hoy)'는 라우라를 취재하여 웹사이트 '엘살바도르 닷컴'에 올렸다.  이 인터뷰에서 라우라는 "더 많은 학교가 국제뇌교육협회의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엘디아리오 데 오이는 2012년 3월30일 이렇게 보도했다.

 나이 겨우 열일곱 살에 엄마가 된 그녀의 인생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라우라 야밀레스 칼데론 톨레도는 타나카테피크에 있는 디스트리토 이탈리아학교에 다니는 우등생 중 한 명이다.

라우라의 수학 성적은 9.5에서 10사이(만점 10). 수학는 라우라가 과학, 영어와 함께 매우 좋아하는 과목이다. 그러나 라우라의 성적이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라우라는 그 점을 인정하고 얼굴이 빨개졌다. 또 라우라의 행동이 전에는 충동적이었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에도. 지난해 라우라는 인생이 질적으로 180도 바뀌는 경험을 했는데, 국제뇌교협회의 시범프로젝트에 참가했을 때였다. 

국제뇌교육협회가 디스트리토 이탈리아 학교에 아주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을 때 라우라는 9학년이었다. 그 프로그램은 체조와 다이나믹한 신체활동으로 구성하여 날마다 실천하면 정확하게 뇌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우리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푸는 체조를 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글로 쓰기도 했어요" 라우라는 말했다.

이 학교 교장, 교사, 충동적인 성향이 있는 학생들이 이 시범 사업에 참여하여 외국에서 온 전문가의 지도를 수주간 계속 받았다. 

" 이 프로그램이 오기 전에 나는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었고 때로는 숙제도 하지 않았어요.  성적이 좋지 않았지요. 이 프로그램이 온 후로 나 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됐어요. 해야 할 일을 일정표를 만들어 관리합니다. 지금 각각 해야 할 일에 시간을 정해 놓았어요. 아이는 언제 보고 학교는 언제 가고."

어린 학생은 머뭇거리는 것도 없이 상기되어 말을 쏟아 냈다.

이 학교 교사들은 뇌교육 프로그램의 효과가 다른 학생들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 소녀엄마는 말한다. " 가족은 제가 자랑스럽대요."

라우라는  인생에 일어난 변화 덕분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게 됐다.  한국의 유력TV방송이 엘살바도르에 와서 라우라가 경험한 것을 취재하여 한국에 방영하였다. 취재팀은 꼬박 사흘 동안 일어나서 잠자러 갈 때까지 라우라를 촬영하고, 라우라가 가족과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나는 더 많은 학교가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몇몇 친구들과 문제가 있었는데 좋은 경험을 했어요.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우리는 서로 친해졌어요."

 뇌교육 전문가를 따라 학생, 선생님들과  함께 야외 수련을 하면서 경험했던 도전을 떠올리며 그 때가 그리운 듯이 소녀가 말했다.

"뇌교육협회 선생님들이 우리 눈을 모두 가리게 했어요. 눈을 가지 않은 선생님 한 분이 우리 모두를 이끌고 돌이 많은 험한 길로 갔어요. 따라가면 우리는 거의 구를 뻔 했어요. 그렇게 눈을 가리고 강이 있는 곳에 마침내 도착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 그렇게 말하는 라우라의 얼굴에는 환하게 웃음이 넘쳤다. 

▲ 라우라의 뇌교육 효과를 보도한 엘살바도르 신문.

라우라는 뇌교육 시범프로젝트를 함께 한 학생들과 함께 뇌교육에서 했던 좋은 경험을 뇌교육을 받지 못한 다른 학생들에도 나눠 주려고 하고 있다. 삶이 라우라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라우라는 국제뇌교육협회 초청으로 곧 한국에 간다. 라우라는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 앞에서 뇌교육 프로그램이 그녀의 삶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와 학교 분위기에 가져다 준 혜택을 이야기할 것이다. 

"행복하고 날아갈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한 번도 우리 나라를 떠나본 적이 없거든요. 꿈에서도 엘살바도르 밖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소녀는 들떠서 말했다.  (2012년 3월30일) (라우라 인터뷰 원문 보기 클릭)

 2012년 4월 라우라는 국제뇌교육협회 뇌교육팀과 함께 한국에 왔다. 그달 21일 국내 최초로 열린 '대한민국 제1회 브레인엑스포(www.brainexpo.co.kr)'에 참석했다. 라우라는  브레인엑스포의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서 뇌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이야기했다. 

MBC보도를 통해 라우라의 뇌교육 효과를 접한 청중들은 한국에까지 와서 자신의 경험을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라우라에 뜨거운 박수와 성원을 보냈다. 엑스포가 끝난 후에는 지난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대전, 수원, 고양, 부산, 청주, 춘천  전국 6개를 돌며 '뇌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일어난 감동적인 변화를 들려주었다. 

처음 방문한 한국은 라우라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 하지만 여유가 있어 보였다.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해 본 적이 없어 무척 떨리고 긴장됐어요. 한국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이 많다는 말은 오기 전에 들었어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 줄 지 몰랐어요. 저를 마치 같은 한국 사람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 한국에 온 라우라(가운데). <사진=코리안스피릿 자료사진>

라우라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5천여 명의 사람들이 찾은 '브레인 엑스포 컨퍼런스'에서의 발표도 라우라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브레인엑스포와 전국 순회 세미나에서  ‘엘살바도르의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국제뇌교육협회 책임자들이 나서 강연했다.  신주은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책임자가 ‘글로벌 이슈-21세기 뇌교육’를 주제로, 이사벨(Isabel Pastor Guzman)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프로그램 디렉터가 ‘선진 교육현장에서 주목하는 뇌교육’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사례를 통해 국내에 뇌교육의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의 뇌교육 동향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