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률은 인터넷 중독률의 3배에 달했다.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생의 스마트론 중독률은 17.9%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초(4학년)·중(1)·고(1) 1만 1197곳의 학생 133만 840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과다.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3.7%, 중학생은 19.8%, 고등학생은 23.2%로 나타나 학년이 높을수록 중독률이 높았다.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위험 사용군은 중독자의 7~8%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비율이 61.1%로 남학생에 비해 높았다.

반면 인터넷 중독률은 평균은 6.4%였고 초등학생은 4%, 중학생은 7.4%, 고등학생은 7.2%로 스마트폰 중독율과 3배 정도 낮았다.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구(76.3%), 경기(75.8%), 인천(72.8%) 등이었다.

인 의원은 “인터넷에 비해 스마트폰 접근이 쉽기 때문에 청소년 중독률이 더 높았다”라며 “가정과 학교, 사회 등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