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은 567돌 한글날이다. 해마다 10월 9일이면 한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한글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한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관련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50~80년대에 주요 행사와 함께 열린 한글날 기념식, 그리고 다양한 기념행사 등에 관한 것으로 영상 7건, 사진 4건 등 총 11건이다.

한글반포 511주년(1957), 한글제정 516년(1962), 제1회 세종대왕숭모제전(1977), 536돌 한글날(1982) 등 영상 7건, 우리말큰사전 증정(1957), 516돌 한글날 기념식 공연(1962), 527돌 한글날 기념식·세종대왕기념관 개관식(1973) 등 사진 4건이다.  

▲ 2005년 관보 제16159호 '국경일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

 한글날 연혁 및 관련 기록물(5건)을 보면  1957년 한글날 기념식(511돌)에서는 1927년 사전 편찬을 논의한 지 30여년만에 전 6권으로 완간된 '우리말 큰사전' 증정식이 열렸다. 1968년 기념식(522돌)은 세종대왕기념관 기공식, 그리고 1973년 기념식(527돌)은 세종대왕기념관 개관식과 함께 개최되었다. 또한 1982년 기념식(536돌)에서는 세종정신을 계승해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세종문화상 제1회 시상식이 열렸다.

또한, 한글날에는 각지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번에 서비스하는 기록물을 통해 경기도 여주에 있는 영릉(英陵, 세종대왕 능)에서 1960~80년대에 펼쳐진 세종문화큰잔치, 세종대왕동상 제막식, 세종대왕숭모제전을 비롯해 1957년 한글타자경기대회와 전국중고등학생 한글시 백일장, 1971년 한국 교육서예 실기대회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글날은 어떻게 변해왔나, 그 연혁을 살펴보자.  1926년 조선어연구회(지금의 한글학회)에서 '가갸날'을 지정한 것이 시초다 이후 1928년 조선어연구회에서 '한글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공휴일은 1946년 미군정청 인사행정규정제9호 근무규정에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후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규정 대통령령 제13155호)돼 1991년부터 시행됐다.  10월에 편중된 공휴일을 완화하고 연휴에 따른 국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다는 이유였다.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은 2012년(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규정 대통령령 제24273호).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이 갖는 상징성과 유형・무형의 문화적 가치 등을 보존・함양하고, 국민의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서였다. 

한글날을 기념일 지정 1982년 법정기념일로 지정(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 대통령령 제10824호)한 것이 처음이다. 이어  2005년 국경일로 승격(국경일에관한법률 제7771호)됐다.  한글날은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