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3 서울 차 없는 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준비한 EM 활용 교육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방송을 보는 것과 실제로 해보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방송을 관심 있게 보기는 하는 데,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까지 생기지는 않았거든요.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한 미생물) 등 실제로 해보니깐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유정빈 씨(43․여)는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민참여 지구시민살리기 축제’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폐 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만들고 있는 지구시민운동연합 회원들.
이날 지구시민운동연합 서울지부는 '2013 서울 차 없는 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EM발효액, EM비누, EM섬유유연제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EM은 유산균, 효모균, 누룩균 등 80여 종의 유익한 미생물로 환경문제 해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쌀뜨물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EM 발효액 및 비누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는 시민들의 인기가 높았다.

정혜영 지구시민운동연합 활동가는 "무료로 나눠 드린 지구시민열쇠고리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많았어요. 1,000개 주문했는데 900개 이상 나갔어요. 머리를 감을 때나 설거지를 할 때 EM을 활용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거든요. 폐 현수막도 많잖아요. 이것으로 장바구니로 만들 수 있죠. 행사를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내년에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라고 말했다.

한편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항구 도시인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 개 도시로 확산돼 매년 행사를 개최한다. 

▲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3 서울 차 없는 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준비한 EM 활용 교육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까지 1.1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했다. 환경단체와 시민공모에서 선정된 21개 단체에서 친환경체험, 에너지절약, 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