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4345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10월 3일(목)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단군 관련 단체를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대표, 교사 및 학생·학부모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맞이하는 개천절에 대통령이 정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올해도 국무총리가 경축사를 하게 됐다.

우리얼찾기운동본부는 지난 9월9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을 촉구하고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 대통령 참석을 바라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리는 헌법청원"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얼찾기본부는 이어 앞서 올해 ▲올바른 우리말, 우리역사 교육 강화 ▲ 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에 대통령 참석 등을 위해 '2013 우리얼찾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쳐 지난 8월 말 167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우리얼찾기운동본부는 대통령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 청원에 청와대가  "정부는 개천절 행사가 우리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민족자존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개천절을 비롯한 주요 국경일 행사의 대통령 참석여부는 그간의 선례와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세종회관에서 열리는 제4345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이규봉 KBS 아나운서가 사회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국사편찬위원장의 개국기원 소개, 국무총리의 경축사,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는 가수 효린(씨스타 멤버, 김효정), 팝페라 가수 카이(정기열)와 역사어린이합창단(남 1명, 여 1명)이 선도해 부른다.

 경축공연은  "열린 하늘 펼친 뜻,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해와 달을 상징하는 남녀 무용수의 아름다운 춤에 이어 큰북[大鼓]의 힘찬 울림으로 화합과 조화를 연출하고, 풍등(風燈)으로 시작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영상과 김중자 무용단의 무궁화 꽃춤 공연, 그리고 대합창이 약 15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개천절 경축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향토 문화예술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단군성전과 사직공원에서는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개천절 대제전이 3일 11시 사직동 단군성전에서 열린다. 

 강화도 마니산 일원에서는 강화군 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013 강화 개천대축제(10.1~10.3, 마니산 일원 및 강화군 공설운동장)'등의 행사가 개최되는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향토 문화 예술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경축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월 1일(국군의 날)부터 10월 3일(개천절)까지 전국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함과 동시에 '전 가정, 직장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의 단합을 도모하고 애국심을 드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