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문화, 한류(韓流)가 지구인을 사로잡고 있다. K-pop과 드라마, 영화는 물론, 최근에는 한식과 한복, 한국식 생활문화와 교육까지. 온 세계가 대한민국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한민족의 바른 정체성 정립을 위하여 앞장서온 국학원이 4346년 한민족이 시작된 개천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주제로 10월 1일 제29회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옆)에서 열린다. 

 한민족 문화 중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히 많이 다뤄질 것은 바로 '우리말'이다.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외국인들의 한국어 배우기가 유행이다. 특히 표현의 풍부성과 그 철학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행복의 열쇠가 숨어있는 우리말의 비밀(이승헌 저, 한문화)>이라는 책이 발간되어 우리말이 담고 있는 철학과 위대한 정신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강상원 박사가 우리말이 동서양 언어의 뿌리라는 점을,  제2주제 발표자인 김세택 전 일본 총영사가 일본말이 우리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발표한다.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는 손성태 교수(배재대)가 나서 '멕시코 아즈텍(Aztec)문명을 건설한 한민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학술회의를 마련한 국학원 관계자는 "개천절은 모든 국경일의 으뜸으로 우리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 새로운 것으로 개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