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생일, 개천절을 앞두고 사단법인 국학원이 제29회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학술회의는 오는 10월 1일 오후 1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옆)에서 열린다.

 한민족 문화 중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히 '우리말'에 대한 발표가 많다. 우리글인 '한글'에 대한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왔지만, 한글이 있기 이전부터 사용되어온 우리말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올해 3월 발간된 <행복의 열쇠가 숨어있는 우리말의 비밀(이승헌 저, 한문화)>이라는 책에서나마 우리말이 담고 있는 철학과 위대한 정신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강상원 박사가 우리말이 동서양 언어의 뿌리라는 점을,  제2주제 발표자인 김세택 전 일본 총영사가 일본말이 우리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발표한다. 우리말과 함께 우리글인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발표된다.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에 발표에 나선다.

 마지막 주제 발표는 멕시코로 넘어간다. 손성태 교수(배재대)는 '멕시코 아즈텍(Aztec)문명을 건설한 한민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학술회의를 마련한 국학원 관계자는 "개천절은 모든 국경일의 으뜸으로 우리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 새로운 것으로 개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