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성희 씨(42,가명)는 추석을 앞두고 머리가 아프다. 거래처, 상사, 친지, 지인들에게 선물을 미리 보내야 하기 때문. 3~4일 다녀오면 명절증후군이 기다리고 있다. 시어머니와 올캐 등 ‘시월드’를 겪고 돌아오면 왜 이렇게 배가 아프고 무기력해지는지.

최 씨처럼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10명 중에 6명 꼴이다.

한 병원에서 지난 20-70대 성인남녀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때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울, 짜증, 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24%), 근육통 및 관절통(23%), 두통(11%), 기타증상(7%)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고 우울증은 몸의 여기저기가 아파오는 원인모를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한다.

건강한 명절을 보내는 방법

추석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뇌파진동 명상은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머리를 가볍게 좌우로 흔드는 단순한 동작을 통해 심신을 이완하는 두뇌 건강법이다.

뇌파진동은 우리나라의 전통 육아법 단동십훈에 실린 ‘도리도리’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한 뇌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심신단련법과 그 원리를 바탕으로 현대화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서울대학교 병원, 런던대학교 등과 공동 연구한 결과, 뇌파진동 명상은 두뇌 노화방지와 우울증 감소, 수면장애 개선 등에 다른 명상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뇌파진동 명상을 하는 방법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의자에 앉아서 할 경우,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반듯하게 세운다.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번 움직일 때마다 3초 정도 걸릴 만큼 천천히 한다.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고 진동이 점점 강해진다.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계속 집중하면서 진동이 목의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진다.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아랫배에 집중한다.

•내쉬는 숨을 길게 내쉰다. 세 번 반복한다.

도움받은 책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뇌파진동(한문화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