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전념하여야 할 대학생들이 술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2012년 대한보건협회가 전국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사용장애 추정에 해당하는 AUDIT-K 점수(남 20-40점, 여 10-40점)의 비율이 남학생은 8.2%, 여학생은 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여대생의 1회 음주량이 국민건강통계(2011)의 19세이상 여자 1회 음주량 '소주 7~9잔' 6.6%, '소주 10잔 이상' 6.1%에 비해 2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료=보건복지부, 단위 : %>.

특히, 여학생의 고위험 음주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들 여대생들 한 차례에 마시는 술의 량을 보면  소주 7∼9잔이 14.7%, 소주 10잔이상이 12.2%이다. 이는 19세이상 여자의 1회 음주량 소주 7∼9잔 6.6%, 소주 10잔이상 6.1%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처럼 심각한 대학생 술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절주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절주동아리는 올해 초 1차 모집을 하여 현재 61개 대학교에서 활동한다. 이 동아리는  교내 캠페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보건소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음주폐해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7년부터 매년 절주동아리를 선정하여 지원해왔으며, 절주동아리 활동이 술없는 OT, 술없는 축제 확산 등 대학생 음주문화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절주동아리 50개 대학을 추가 모집하여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음주문화 개선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절주동아리 추가모집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10명 내외의 동아리를 구성하고 신청서 및 활동계획서(대한보건협회 홈페이지에서 양식 다운로드)를 작성하여 오는 9월30일까지 대한보건협회에 이메일(kpha0125@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문의는  대한보건협회(02-921-9520∼1)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절주동아리에게는 교육·홍보자료를 제공하고, 절주리더 양성교육도 실시하는 등 절주 캠페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절주동아리 지원 확대와 함께 대학생 고위험 음주군을 대상으로 절주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알코올사용장애 추정 비율이 남학생 8.2%, 여학생은 28.3%. <자료=보건복지부, 단위 : %>

올해 처음으로 시범운영하는 절주힐링캠프는 대학생 고위험음주군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9월24일~25일, 10월1일~2일 두 차례 각 25명씩,  총 5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양평 오커빌리지에서 열린다.
이들은 자연건강식으로 식사를 하며   도인체조, 명상, 걷기, 숲치유 명상과 음주환경 돌아보기를 주제로 토의, 발표, 토론 등을 하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신청 전에 알코올사용장애 선별검사 AUDIT-K(Alcohol Use Dis                order Identification Test)를 하여야 하며, 검사결과 남자는 20점이상, 여자는 10점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음주군은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단계이다. 음주량과 음주횟수 조절이 어렵고  술을 마셔야 기분도 좋고 일도 잘되고 관계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술을 줄이는 단계가 아니라 끊어야 한다. 

 AUDIT-K 검사지는 파랑새포럼 홈페이지(www.naam.or.kr, 자가음주진단),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용)을 이용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대한보건협회 홈페이지에서 양식 내려받아 9월16일까지 이메일(kpha0125@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 대한보건협회 02-921-9520∼1)

절주힐링캠프는 숲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고위험 음주 대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조절능력 및 음주조절능력 향상을 통하여 음주행태를 변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대학생 음주문화 개선을 위하여 절주 동아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