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오전 9시 전라북도 모악산에서 통일기원국조단군상지킴이 발대식이 열린다. 사진은 신성초등학교 단군상.  (제공=전북국학원)

통일기원국조단군상지킴이 발대식이 오는 15일 오전 9시 전라북도 모악산에서 열린다.

홍익문화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전북국학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단군상 18기를 수호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순애 전북국학원 사무처장은 11일 코리안스피릿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서울공고 단군상 철거 소식을 접하고 사태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우리 지역에서도 한 교장 선생님이 퇴임을 1년 앞두고 단군상이 보기 싫다고 철거하고 싶다고 한 말을 전해 들었다. 국경일 이야기나 호국보훈 교육을 통해 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단군상지킴이는 16명의 국학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1기에서 2기까지 책임진다고 밝혔다. 이들 지킴이는 단군상 도색과 세신 작업과 함께 보안활동을 맡게 된다.

김 처장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독립군의 마음으로 홍익정신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임할 것"이라며 ”전북 국혼부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기원국조단군상은 지난 1998년부터 우리의 얼을 되찾고자 전국 4천여 명 시민의 정성을 모아 전국에 369기를 건립했다. 이 동상은 신라시대 화가 솔거가 그렸다고 전하는 단군 조선 제1대 단군왕검의 영정을 원형으로 조각가 이홍수 씨가 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