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풀잎 손수건 염색하기에 참석한 청소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오는 7일~11월 30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김포 장릉(金浦 章陵·사적 제202호)에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선왕릉과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장릉문화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장릉문화학교는 7일 '역사의 숲, 조선왕릉 장릉'을 주제로 시작해 11월 30일 '장릉 숲에서 만나는 새들'로 끝맺는다.

이번 행사는 조선왕릉의 역사와 자연생태를 소개하고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조선왕릉에 관한 이해를 돕고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김포 장릉은 추존 원종(元宗·1580~1619)과 인헌왕후(仁獻王后·1578~1626)의 능으로 쌍릉으로 조성돼 있다. 원종은 원래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나 원종의 첫째 아들 능양군(綾陽君)이 왕위(인조·仁祖)에 오른 후 왕으로 추존됐다.

조기개방(오전 6시)으로 새벽부터 많은 관람객이 즐겨 찾는 김포 장릉에는 연꽃이 가득한 연못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왕릉으로 자리매김했다.

장릉문화학교는 김포시 교육기관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먼저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 초·중·고생도 전화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조선왕릉관리소 서부지구관리소(장릉 031-984-2897)에 문의하면 된다.

조선왕릉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조선왕릉이 되도록 다양한 활용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