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사는 우리 한인 청소년들이 평소 갈고 닦아온 우리말 실력을 뽐낼 무대가 펼쳐진다. 

 유럽한인총연합회(유럽총연)는 오는 9월 20일부터 열흘 동안 '제2회 유럽 한인 청소년 한글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럽한글학교협의회(회장 신현숙)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유럽 내 한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한글 사용을 통한 한민족 정체성 확립 및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 확산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유럽 각국에 위치한 한글학교별로 백일장이 진행된다. 

 백일장의 주제는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 ▲한국 전통의 우수성 ▲자랑스러운 한국, 한국인 ▲동포 차세대 및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의 필요성 ▲유럽 한인 청소년으로서 우리가 가야 할 길 등이다.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한다. 각 한글학교 교장 및 각국 한인회장의 확인을 받은 한글학교 재학생이 참가할 수 있다. 각 한글학교는 교장의 감독 아래 대회를 치른 뒤 원고를 취합해 다음 달 9일까지 유럽총연 사무국에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행사 참가 한글학교에는 150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15일 발표된다. 우수한 결과를 낸 청소년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신사임당상에 500유로, 세종대왕상 400유로, 율곡 이이상 300유로, 퇴계 이황상 200유로, 이순신 장군상 100유로가 수여된다. ☎43-1-522-62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