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전국 버스·지하철·기차·고속도로를 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기능을 담은 선불형(충전식)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11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이미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8개도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시외·고속버스 단체와 추진협약을 체결한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을 살 때에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까지 시외·고속버스는 물론 철도·지하철역, 국제·국내 공항 등 전국의 공영 주차장에 대해서도 사용과 환승할인
(최대 30~50%)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선박·공공자전거까지 대상수단을 확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역·사업자 간 충전이 되지 않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철도·지하철 역사 등에 전국호환 교통카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명식 또는 자동충전식으로 발행하거나 사용정지를 시키는 등 교통카드 분실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국호환 교통카드 운용 과정에서 모은 데이터를 정부 교통정책 수립과 교통 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의 전국호환 교통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보기 힘든 우수한 사례로써 국가적으로 한국 교통카드 시스템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장려할 계획"이라면서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환사용 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