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격무에 시달린 공무원이 업무량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후 공무원들의 잇따른 자살 소식이 언론지상에 오르내렸지만 이렇다할 조치 없이 6개월이라는 시간만이 흘렀다.

▲ 농림축산식품부 '힐링 명상 동호회' 창립식이 2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근 공무원들 스스로 자신을 힐링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8일 공직자의 심신 건강을 지키고 널리 모든 국민을 이롭게 하는 홍익정신 함양을 위한 '힐링 명상 동호회'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준원 차관보가 회장으로 하는 '힐링 명상 동호회'는 농식품부 55명의 공무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전통 심신수련법인 기체조와 단전호흡, 명상, 풍류도 등을 통해 격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선도 심신수련법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힐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준원 차관보는 창립식 인사말을 통해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해복은 물론 집중력 강화와 자기개발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GWP, 훌륭한 일터만들기 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보가 28일 열린 '힐링 명상 동호회' 창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립식에는 명상수련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갖게 되는 효과에 대해 사단법인 국학원 성배경 이사장의 강연이 마련되었다. 이어 기놀이 사랑자석을 활용한 5분 기체조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식품부 힐링 명상 동호회는 앞으로 주 5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활용해 정부세종청사 내 수련장에서 명상 수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련은 단월드 도원센터 신경은 원장과 명상트레이너로도 활동 중인 농식품부 안완기 씨, 국토부 박금해 씨 등이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