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남 양산경찰서 선도프로그램 우수 사례로

경남 양산국학원은 양산경찰서와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노란손수건'을 운영한다.
양산경찰서는 지난해 3월부터  학교폭력 가해자 또는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노란 손수건'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공동체 활동을 통한 '자아성찰'과 '적성 개발' 기회를 부여한다. 학교폭력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가해학생의 원활한 학교생활 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반성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인 노란 손수건 A와 공동체 복귀프로그램인 노란 손수건 B, 회복적 심리케어 프로그램인 노란 손수건 C 등 3단계로 구성됐다. 라이온스클럽, 양산국학원, 생활체육회 등 36개 단체가 노란 손수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 브레인명상(인성캠프), 산악힐링 캠프(청소년 탐험대), 체육ㆍ문화활동으로 각각 나누어 진행한다.

양산국학원은 '인성캠프'를 운영하여 브레인 명상으로 청소년들이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도록 이끌고 있다. 양산경찰서의 '노란손수건' 프로그램은 효과를 인정받아 교육감 지정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충남 당진경찰서 '1박2일 오버나이트'

 충남 당진의 한 중학교  학생 최모 군 등  6명이 다른 학생 3명에게 폭행 등을 가하다 적발됐다. 이들 학생  6명 중 2명은 폭행 및 공갈로 학교폭력 징계처분 받은 적이 있었다. 나머지 4명도 비행행위로 징계처분 받은 이른바 '문제 학생'이었다. 

피해학생 3명의 학부모는 학교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경찰서에서도 신고하였다. 이들 학부모는 가해 학생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대신 피해 학생의 보호와 가해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한 선도 위주로 조치를  요청했다.

 가해학생 6명 중 죄질이 중한 학생과 선도가 필요한 학생들이 발견되어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2명은 형사입건 하고 4명은  선도조건부 훈방하기로 결정했다. 

당진경찰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훈방 학생뿐만 아니라 형사입건 대상 학생도 학부모와의 충분한 설득 끝에 6명 모두 선도프로그램 '1박2일 오버나이트'를 받도록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1일차 ‣오리엔테이션 및 자기소개‣자기모습 그리고 벽에 붙이기‣범죄예방교실‣합덕제 산책 혼자걷기‣가족 그려보기‣우리교실 그려보기‣친구 장례식 체험‣명상 2일차 ‣아침명상‣노래배우기(추후 합장 예행연습)‣컬러히스토리(꿈을 가지기)‣나의 삶의 비전(희망 키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경찰서 돌아온 후에도 다짐서와 부모님께 편지를 쓰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경찰관이 학생들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해 학생은 "지금까지 학교내에서 징계처분을 받으면 형식적인 교육이 많았으나 이번 경찰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평소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친구들에 대한 반성과 부모님들께 죄송함, 그리고 나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았고 감사하다"고 했다.

학부모도 감동받았다고 한다. " 교내 봉사활동 및 교육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는 것 같다. 아들의 편지, 그림을 그려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경찰이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재범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범현황 분석을 한 결과,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범률이 절반(44.5%) 가까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금년 1~7월, 7개월간 학교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접수된 가해학생 1만9,049명 중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한 3,238명과 이수하지 않은 1만5,811명의 재범률을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한 가해학생들의 재범률은 6.1%였으나, 이수하지 않은 경우는 11.0%에 달해, 프로그램 이수 여부에 따라 재범률이 4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학교폭력 유형별 재범률 분석결과. (2013.1~7월) <자료=경찰청 단위: %>

경찰은 " 유형과 대상을 불문하고, 선도프로그램 이수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범률이 감소하여 선도프로그램이  재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유형별・대상별 분석 결과,   협박・공갈(10.7p%)이 선도프로그램 이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욕・명예훼손 등 언어폭력의 재범률은 ‘0%’를 기록하였다.  특히 초등학생~고등학생 順으로 선도효과가 컸으며, 특히 초등학생은 재범을 일으킨 경우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선도프로그램 연계를 확대하고 경찰서별로 운영중인 ‘사랑의 교실 및 자체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 보완하여 재범방지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기존 선도프로그램에 정신의학적 진단과 개입을 보완하여 '표준 선도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운영을 거쳐 2014년부터 전국에서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