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팔로어를 거느린 중국 파워블로거 8명이 방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은 중국 파워블로거와 유력 언론인 등 15명이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한국의 진면목을 체험하고 양국의 미래 번영을 위한 신뢰를 다지고자 방한한다고 밝혔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이용자의 73%가 중국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웨이보를 가장 중요한 정보원으로 여기며, 2010년 중국 50대 이슈 중 11건이 웨이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에 방한하는 파워블로거 8명의 웨이보 팔로어 수는 총 2,000만 명. 이들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파워' 블로거라 할 수 있다.

이번 방한 인사들은 중국 4대 포털 시나망(sina.com)이 선정한 '06년 최고 블로거 사수(萨苏, 유명 문학역사작가)를 비롯해, 중국 5대 언론 중 하나인 공인일보 주임이자 130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스수스(石述思), 중국 해양문화학자이자 10대 블로거에 선정되었던 황성요우(黄胜友) 등, 중국 내 여론을 주도하는 지식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방한 인사들 중에는 국내에도 알려진 거물급 언론계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중문 사이트 순위 1위(점유율 84%), 글로벌 사이트 순위 6위의 독보적 영향력을 자랑하는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의 리앙즈샹(梁志祥) 부총재를 비롯하여, 시청자 4억 명 · 평균시청률 30%를 자랑하는 국영 CCTV 메인뉴스(新闻联播, 저녁 7시)의 ‘국민앵커’ 하이샤(海霞)가 그 대표적 인사들이다.

또한 중국 유일의 국영대외방송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38개 외국어를 지원하는 중국국제라디오방송(CRI, China Radio International)의 장쉐송(张雪松) 정보방송 부총편집장, 중국 최대 P2P ·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쉰레이(迅雷)의 왕샨나 부총재 등이 함께 방한한다.

 방한 인사들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방문 △삼성딜라이트 디지털 콘텐츠 체험 △창조경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디컬투어센터 방문 △저탄소 녹색성장과 혁신기술을 위해 노력하는 SK에너지, 현대자동차 기업 방문 △창덕궁 달빛기행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화하는 한국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교 이래 양국 이해와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및 중국 특파원 모임인 ‘화벽지성’(和壁之聲 : 옥이 서로 부딪칠 때 나는 조화로운 소리)과도 만난다. 단체 관계자들은 그간의 양국 우호증진 활동을 간략히 소개하는 한편, 대통령 중국 방문 이후 달라진 양국 관심사와 미래 협력을 주제로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코리아넷(korea.net) 중국어판 통해 방한인사들의 한중 우호 증진 활동 소개 예정

 이번에 방한하는 중국 파워블로거들은 향후 해외문화홍보원 다국어 포털인 코리아넷(korea.net)의 중국어판을 통해 한국 알림이로서도 활동하게 된다.

 방한 인사들은 8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을 예방한다. 유진룡 장관은 “이들 파워블로거를 따르는 팔로어 수가 수천만 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면, 한중 우호 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