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 K-팝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축제, '2013 폴란드 K-팝 경연대회'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 시내 무라노프 극장에서 열렸다. 폴란드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경연대회에는 중유럽 각국 13개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축제에는 행사가 열린 폴란드는 물론 주변의 독일 체코 리투아니아 등 인접국가에서도 참여했다. 축제에는 인터넷 동영상 콘테스트로 예선을 통과한 13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 2013 폴란드 K-팝 경연대회 수상자들 [제공=폴란드 한국문화원]

 대상에는 아이돌 시크릿의 '샤이보이'를 부른 'SEI그룹(실비아 실루사르칙,이보나 피야우, 엘즈비에타 보카츠 등 3명 : 크라쿠프 국립대학교 1학년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오는 9월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K-POP 국제페스티벌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엑소의 '마마'를 선보인 다니엘라 오즈워브스카 학생과 미스에이의 '남자 없이 잘 살아' 무대를 준비한 4인조 MEIA 여성 그룹도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두 팀은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릴 예정인 K-Pop 월드페스티벌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K-POP 경연대회가 끝나고 부대행사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행사에 참가한 중유럽 지역 한류 팬들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전국에서 온 관객 뿐 만 아니라 인접국가 관객 등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이번 K-POP 경연대회가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고 함께 춤을 추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다른 지역 한류 팬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주폴란드 한국대사관과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점점 늘어나는 중부유럽 지역 K-POP 팬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한 한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2013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9월7일 개최 예정)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