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들고 이렇게 신나게 노니까 뿌듯하고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 이렇게 시민들의 참여로 우리나라가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 세계국학원청년단이 15일 개최한 '광복절 태극기를 들어 대한민국의 얼을 깨워주세요' 태극기몹  서울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크고 작은 태극기가 펄럭였다. 세계국학원청년단(임종일)은 8월 15일 68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절 태극기를 들어 대한민국의 얼을 깨워주세요!”라는 주제로 전국 태극기몹 행사를 개최했다. 국학원청년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제주 등 전국 13개 도시 및 온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이번 광복절 행사는 우리의 얼을 찾기 위해 ‘우리역사 교육 강화와 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 ‘개천절 정부 공식행사에 대통령 참석’, ‘서기와 단기 함께 표기하기’를 위한 “2013 우리얼 찾기운동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 국학원청년단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상 앞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제68주년 광복절을 경축했다.

행사는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서울국학원, 세계국학원청년단, 국학운동시민연합 주최로 11시 30분에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학원청년단 회원들과 온라인을 통해 모인 네티즌들이 함께 광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싸이의 젠틀맨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대형 태극기(10m * 8m)의 건곤감이와 태극을 사람이 만드는 인간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역사교육이 필수가 아닌 학교와 필수인 학교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며 상황극을 보였다. 역사교육이 필수가 아닌 학교에서는 유관순 열사를 여자깡패로 안중근 의사를 임상의사로 오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필수인 학교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를 독립 운동가로 존경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우리 얼찾기 3대 목적 중 하나인 국사 필수 과목 지정 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이들은 12시에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여 젠틀맨 축하공연과 인간 태극기 퍼포먼스를 한번더 진행했다.

▲ 인간 태극기를 만들어 보인 세계국학원청년단.

휴일을 맞아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태극기몹을 보며 즐거워했다. 행사에 참가한 유유진(22) 씨는 "광복절이 휴일이라고 그냥 쉬는 것보다 세계국학원청년단 친구들고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니까 신도 나고요. 재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 세계국학원청년단학생들이 역사교육 필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