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1%는 소방·재난 분야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정부조직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이를 정부조직 관리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정부조직관리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6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학계 등 한국행정학회 회원 200명(전문가 집단), 공무원 200명 등 총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중앙부처 서비스 분야별 ‘공무원이 적정한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1%가 소방·재난 분야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치안(73%), 사회·복지(65%) 분야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57%), 보건·식품안전·환경(50%), 고용·노동(41%)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 비율도 높았다. 반면, ‘교육·문화(32%), 경제·산업(26%)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이 자주 접하는 대민서비스 행정기관과 관련해서는 상당수 국민이 소방서(75%), 파출소(62%), 국공립유치원(58%) 순으로 근무하는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학교(50%), 우체국(59%), 주민센터·구청(54%), 세무서(51%) 공무원은 현 수준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전성태 안행부 조직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인력계획을 검토하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조직관리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