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신고는 백성을 가르치는 교화경(敎化經)으로 천훈(天訓), 신훈( 訓), 천궁훈(天宮訓), 세계훈(世界訓), 진리훈(眞理訓)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민족에게 하늘은 곧 모든 것이었으며, 하느님은 가장 신성하고 가장 으뜸이시고 중심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므로 항시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삼가 조심하였으며, 못하시는 바가 없으므로 매사에 남김과 숨김없이 받들어 모시며 의지하였습니다. 그 하늘의 씨앗이 모든 사람에게 온전하게 있으니, 수행을 통하여 그 하늘 성품을 열어 밝힘이 본성광명(本性光明)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세상을 크게 구하고 이롭게 하니 그가 홍익인간(弘益人間)이요, 홍익인간들이 모여 하늘과 같이 완전한 지상 세계를 이루니 이화세계(理化世界)입니다. 이 법도가 개인에 있으니 깨달음이요, 가정에 있으니 효(孝)이고, 나라에 있으니 충(忠)이요, 온 세계에 이르니 도(道)입니다.

 서기 668년 고구려 멸망 시, 유신(遺臣)인 대조영이 민족의 경전(經典)인 신사기(神事記) 등을 품고 말갈 땅으로 도피하여 천신만고 끝에 발해국을 일으켜 세운 뒤 동생 대야발로 하여금 복원한 역사서에 포함됨으로써 근근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사기(神事記), 임금이 지은 삼일신고 예찬(三一神誥 禮讚), 삼일신고(三一神誥) 해설집 등 민족의 경전을 서기 968년(단기 3,031년) 3월 15일 태백산 보본단(保本壇)의 돌 집 속에 봉하여 간직하였습니다. 

 1천여 년이 지난 조선말 서기 1905년(단기 4238년), 단군교(檀君敎) 초대 대종사(一代 大宗師) 백봉(白峯)에 의하여 홍암 나철(弘岩 羅喆)에게 전달됩니다. 또 한편 계연수(桂延修)에 의하여 한단고기(桓檀古記)가 전해지면서 천부경(天符經)과 더불어 삼일신고(三一神誥) 및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존재도 알게 됩니다.
영원히 홀로 스스로 완전하신 하느님으로부터 천지인이 태어났다는 삼일신고의 첫 번째 가르치심은 바로 하늘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제 1 훈 천훈(天訓)
저 파란 창공이 하늘이 아니며 저 까마득한 허공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얼굴도 바탕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 아래, 둘레 사방도 없고, 비어 있는 듯하나, 두루 꽉 차 있어서 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무엇이나 싸지 않은 것이 없다.
(主若曰 咨爾衆아 蒼蒼이 非天이며 玄玄이 非天이라. 天은 無形質하며 無端倪하며 無上下四方하고 虛虛空空하야 無不在하며 無不容이니라.)

 하늘은 물질만이 아니라 시공을 초월한 법칙이며 모습도 방향도 없으되 없는 곳도 없고, 감싸고 보듬을 수 없는 것도 없는 영원한 법칙 자체라고 하십니다. 마치 현대 과학을 이미 수 천 년 전에 설명하는 듯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