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시대의 화두가 된 지는 오래되었다. 내로라하는 굴지의 대기업 오너는 20년 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주문했다.(고) 그 결과 세계 100대 글로벌 그룹 9위로 도약했다. 정치권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나라가 세워진 지 65년 만에 사회적 약자라 불리던 여성이 당당하게 청와대의 주인으로 입성했다.

 변화는 이처럼 우리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에서 쉼 없이 불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바람은 새로운 사람, 새로운 방향으로 끝없이 불어오고 또 불어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는 어떨까. 입고 있는 옷의 유행은 계속해서 바뀌는데 과연 그 옷 속에 있는 개인들은 얼마나 변하고 있을까. 변화하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점점 더 행복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 다큐멘터리 <체인지>의 제작자 이승헌 총장이 지난 7월 26일(현지시각) LA Regal Cinema에서 시사회와 함께 강연회를 하고 있다. [제공=일지리오피스]


 변화의 핵심요소와 그 실제적인 방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다큐멘터리 <체인지: 생명전자의 효과(CHANG: The Life Particle Effect)>가 미국 주요 도시순회 100회 시사회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제작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의 강연회가 함께 이뤄진 이번 시사회는 지난 4월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동부와 서부를 종횡무진 누비며 미국인들에게 하나의 사자후를 토해냈다.

 “변화의 주체는 바로 나다.
 그리고 그 변화는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된다.”

 미국인들이 다큐멘터리 <체인지>에 매료된 것은 다름 아닌 오늘날 미국의 현실에 그 원인이 있다. <체인지>는 지구 상 우울증 환자가 1억 2천만 명인데 그들 중 30%에 해당하는 4천만 명이 ‘미국인’이라고 밝힌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에서 버리는 음식쓰레기의 25%만으로도 기아(飢餓)에 허덕이는 1만 8천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더 잘살게 되었고 더 풍요로워졌지만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 세상이 되었다. 가진 것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 시대에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이 <체인지>에 환호하는 것은 바로 지금 그들의 현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체인지>를 통해 미국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다큐멘터리 ‘체인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생명전자’를 활용하고 배울 수 있는 뇌교육(Brain Education)에 대한 미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뉴욕과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25개 주요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Brain Education Day)’을 선포하며 변화를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 이와 함께 뇌교육의 창시자이자 다큐 <체인지>의 제작자이기도 한 이승헌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일지 리 데이(Ilchi Lee Day, 이 총장의 호가 일지)’를 선언한 도시도 20곳이나 된다.

 <체인지> 시사회와 함께 진행된 제작자 특별 강연회에서 이 총장은 두뇌 사용 설명서(B.O.S.), 0점, 관찰자 의식, 자기명상, 희망, 자기계발 등 다양한 주제로 미국인들에게 변화의 필요성과 원리,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 총장은 모든 변화의 주체이자 주인을 ‘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뇌의 주인도, 내 인생의 주인도 바로 ‘나’다. 간단하다. 내가 변화를 선택할 때, 변화는 시작 된다”며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서 내가 바뀌겠다는 희망을 선택하라. 그러면 누구나 체인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체인지>에는 이 총장과 함께 <신과 나눈 대화>의 저자 닐 도널드 월시, 존스홉킨스 대학 마리엘 하디먼 박사 등이 출연하여 우리의 삶에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다줄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해 이야기한다. 과학, 교육, 영성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우리의 삶을 재조명하고 ‘변화’를 실생활로 옮겨낸다. 미국인을 사로잡은 힐링 다큐멘터리 <체인지>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멘탈헬스방송국(MentalHealthtv.kr)에서 볼 수 있다.  

- 8월호 <코리안스피릿>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