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수험생들 사이에 술을 마시는 게 확산되고 있다. 일명 '수능 100일주(酒). 긴장을 풀기 위한 것이지만 청소년의 음주행위는 결코 좋은 게 아니다.  

 수능 백일주가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이벤트로 인식된다. 근래들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백일주와 관련된 잘못된 소문이 만들어져 수험생이 당연하게 술을 마시는 일이 관행처럼 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행이 청소년기에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해소 방법으로 술을 선택하게 하고, 성인이 되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 D-100(7월 30일)을 맞아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수능 100일주(酒) 마시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전국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서울, 부산 등 11개 지역 40여개 고등학교에서 수능 100일주 근절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수능 백일주 근절 캠페인 홍보자료.  <자료=여성가족부>

 일선 학교와 협조하여 백일주 근절을 위한 가정통신문(SMS)을 발송하고 가정과 학교에서의 생활 지도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전국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술 대신 꿈을! 담배대신 희망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홍보물품을 제작, 배포하는 캠페인도 전개한다.

 여성가족부 안상현 청소년보호과장은 "수능 백일주는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잘못된 행동을 모방하는 악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관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