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의 국학강의가 이제 군 수뇌부에까지 이르고 있다.

지난 3월 6일 경기도 6군단 사령부 회의실에서는 이택휘 국학원장의 ‘리더십과 역사의식’이란 주제의 국학특강이 있었다.

이번 특강은 지난 2006년 8월 당시 육군 훈련소장으로 재직했던 정두근 현 6군단장이 국학원과 훈련소와의 자매결연을 맺었던 인연이 이어져 이뤄졌다.

이 원장은 정 단장을 비롯한 참모장, 그리고 40여 명의 지휘관을 포함한 200여 명의 군단소속 장교들에게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을 효과적으로 통솔하는 지휘관의 제일 중요 덕목은 투철한 역사의식과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강건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나긴 우리 역사 고비고비에는 살신성인으로 백척간두의 나라를 구한 사례가 있다”며 그 당시 선조들은 투철한 역사의식과 역사관이 있었기에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의를 듣는 장교들은 “요하에서 쏟아져 나오는 유물들이 우리 문화와 관계가 있고 발굴된 홍산문명 유적지는 고대 우리 민족의 생활터전이었다”는 국학원장의 말에 우리 국토 강역의 광대함과 위대함에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국학특강을 듣고 난 정 군단장은 각 사단에서도 강의 해줄 것을 요청하고 정훈장교들의 국학원 방문추진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