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반면 충청 이남 지방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현재 북한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와 강원북부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북부 및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mm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2일 새벽부터 낮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비가 예상되고 국지적으로도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7호 태풍 ‘솔릭(SOULIK)’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약 20km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중심기압 925hPa, 중심최대풍속 51m/s의 중형태풍)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13일경 중국 남부지방으로 상륙한 후 14~15일 사이에 중국 내륙에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도 장마전선은 북한에 머물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17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소멸한 태풍으로부터 방출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북한과 중부 일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겠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지방은 18일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이남 지방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지만 14~16일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낙성 강수가 내려 고온현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