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서울 지역 내 냉방기기 화재 사건은 177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고 약 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6월은 12건의 냉방기가 화재가 발생했다.

▲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서울 지역 내 냉방기기 화재 사건은 177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고 약 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선풍기 과열 화재(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1∼3시가 26건(1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3∼5시’가 24건(13.6%), ‘오후 5∼7시’가 19건(10.7%), 오전 11시∼오후 1시’가 17건(9.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48건(27.1%), ‘생활서비스시설’ 47건(26.6%), ‘판매·업무시설’ 39건(22%), ‘교육시설’ 12건(6.8%), ‘산업시설’ 11건(6.2%)으로 집계됐다.

월별 화재 발생 건수를 보면, 8월이 57건(3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월’ 41건(23.2%), ‘6월’ 28건(15.8%)순이었다.

냉방기기 종류별로는 선풍기가 98건(55.4%), 에어컨이 79건(44.6%)이었다.

원인별로 보면, 전기적 요인이 161건(9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계적 요인’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각각 5건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냉방기기 화재 예방을 위해 ▲ 자리를 벗어날 때 반드시 작동을 정지한다’, ▲‘모터 회전이 원활하지 못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한다’ , ▲‘모터에 쌓인 먼지를 청소한다’, ▲‘장시간 고속 사용을 하지 않는다’, ▲‘에어컨 전용 콘센트를 사용한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로 담배꽁초 화재를 예방한다’ 등 6대 수칙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