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아리랑은 강원 정선, 전남 진도, 경남 밀양이다. 지난해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아리랑을 알리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정선아리랑 전시문화공연센터가 4일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공연센터는 정선읍 정선아라리촌 일원 9,932㎡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지고 612석에 이르는 초현대식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본격적인 정선아리랑 전시문화공연센터 착공으로 정선아리랑의 체계적인 전승 보존과 공연문화의 명품화도 함께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진도군은 지난달 15일부터 목포역을 출발해 진도군 문화ㆍ관광 명소를 관광하는 진도 아리랑 버스 투어를 하고 있다. 코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출발하며, 진도대교, 토요민속공연, 진도개테마파크, 운림산방을 거쳐 저녁 7시경 다시 목포역으로 돌아온다.
 
특히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4종(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다시래기)과 전남도 지정 문화재 4종(진도북놀이, 진도만가, 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노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진도아리랑 등 수많은 민속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토요민속공연도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2011년 6월 착공한 아리랑 생활체육공원이 지난달 15일 개장했다. 진도읍 동외리 3만 5800㎡에 조성된 공원은 군 내 최대 규모다.
 
경남 밀양시는 이달 하순 교동 일원에서 밀양아리랑파크(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아리랑공원의 공사대금은 약 290억 원이며 2015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원에는 문화예술회관, 밀양아리랑 전수관과 전시실, 소공원,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810석과 소공연장 256석 규모로 건축된다.

또 공원 부근에 시민과 관광객이 밀양아리랑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990㎡의 밀양아리랑전수관과 아리랑 관련 자료를 모은 전시실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