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은 국립 키르기스스탄대학(총장 이사미디노프)과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박물관(총관장 마흐무드) 등 중앙아시아지역의 학술연구기관과 공동역사연구를 위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2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와 민족대학, 키르기스스탄 국립역사박물관과 역사연구를 위한 포괄적 학술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재단은 키르기스스탄과 공동으로 이 지역 암각화를 꾸준히 조사하고 그 결과는 보고서로 간행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3일에 재단은 우즈베키스탄 아프라시압박물관과 아프라시압 궁전벽화에 대한 공동학술연구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아프라시압 궁정벽화는 조우관(鳥羽冠)을 쓰고 있는 고구려인이 그려져 있다. 7세기 고구려와 중앙아시아의 교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서 재단은 궁전벽화의 모사 및 3D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학술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대사회로부터 이루어진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와의 교류를 현재에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