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난중일기>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여 특별전시회를 비롯한 특별강연, 축하공연, <난중일기> 읽기 운동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7월 1일에는 현충사 내 충무공 이순신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생사를 걸고 싸우던 전장의 긴박감과 함께 가족, 친지, 동료, 부하들과 일상에 관한 소소한 기록을 담은 <난중일기>의 가치와 내용을 조명한다. 우리 민족 기록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전 '난중일기-전장의 기록에서 세계의 기록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순신 장군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국보 제132호)과 정유재란 당시 조정에 압송되어 목숨이 위태로울 당시 이순신 장군을 구한 약포 정탁의 <신구차(伸救箚)>가 함께 전시된다.

특히 최근 진도군 고군면 오류리 해역에서 출수된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을 최초로 국민에게 공개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람객을 위해 내년에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순회전시도 할 예정이다.

현충사 내 충무공 이순신기념관에서는 ▲7월 13 '임진왜란의 생생한 기록유산, <난중일기>'(이상훈, 해사 박물관> ▲7월 20일 '<난중일기>를 낳은 임진왜란, 어떤 전쟁인가'(한명기, 명지대학교)를 주제로 특별강연회가 개최된다. 특강 참가자를 대상으로 특별전 전시해설, 현충사 관람안내와 참배, 전통 활쏘기 체험행사도 함께 제공한다.

충무공 고택에서는 ▲29일과 30일 전통가야금공연 ▲7월 1일 특별전 개막행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송순섭 명창의 판소리 공연 등의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현충사는 7월부터 <난중일기> 읽기 운동을 추진한다. 또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인에게 알려진 <난중일기>를 많은 국민이 읽는 계기가 되도록 <난중일기> 독후감 공모를 시행한다. 오는 9월 말까지 독후감을 신청받아 관련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0월 하순 '책 읽는 가을 현충사' 주간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