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홍익교원연합(대표 박현주)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우림중학교 시청각실에서 박병훈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을 초청하여 호국의 달 기념 역사 특강을 개최했다.

'잃어버린 우리 뿌리, 고조선의 역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는 평소 우리 역사에 관심 있는 교사 및 학부모, 학생 60여 명이 참석해 어려운 역사의 내용을 쉽게 접근하여 소통의 장이 이루어졌다.

강의 시작 전 '태쥬신가(太朝鮮歌)' 함께 부르기, 단군역사 퍼포먼스, 김구 선생 어록 낭독 등 문화를 통한 역사 인식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 전북홍익교원연합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6일 전북 전주우림중학교 시청각실에서 박병훈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을 초청하여 역사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전북홍익교원연합>

큰 조선의 노래란 뜻인 '태쥬신가'는 가수 소울엔진이 『한단고기』를 읽고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껴 고어로 작사·작곡해서 부른 것이다. 또 물질적 풍요 속에서 민족의 얼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전하는 김구 선생의 어록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일으켰다.

박병훈 연구원은 이날  『환단고기』 『한서』 『후한서』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의 차이의 분석을 통하여 전통사서 역사기록의 모순에 해법을 제시했다.

▲ 전북홍익교원연합이 16일 개최한 호국의 달 기념 역사 특강에 참석한 시민이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홍익교원연합>

박 연구원은 "역사 연구의 시작은 사료비판에 있다. 주류 사학계가 신채호 학설 전체를 사실상 폐기처분하였지만, 그 핵심이론인 고조선과 삼한은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현주(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대표는 "이번 특강을 통하여 고조선의 역사가 신화가 아닌 역사 사실임을 인지하고 민족의 뿌리를 찾고, 민족적 자긍심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전북홍익교원연합 주관, 좋은학교만들기전북지역청소년모임이 후원했다.

<사진= 전북홍익교원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