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악산에서 한국 고유의 명상을 체험하고 홍익정신을 배우기 위한 외국인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9일, 일본인 명상여행단 33명이 모악산을 찾았다고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이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인, 중국인 등이 모악산을 방문했다.(바로가기 클릭 )

이들은 국제뇌교육협회 일본지부와 일본 단월드 센터에서 단학과 뇌교육을 수련하며 지역에서 무료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여행단 가이드이자 한국인 단학 지도자 이경랑(45세)씨는 “일본인들이 한국에 너무나 오고 싶어한다”라며 “그것은 모악산의 맑고 신비로운 에너지에 매료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지난 8일~9일에 33명의 일본인 명상여행단이 모악산을 방문했다. 모악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한국 고유의 명상수련을 체험하고 있는 일본인들(제공=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

여행 첫날(8일), 일본인 명상여행단은 모악산도립공원 입구에 있는 전북 선도문화연구원에서 한국 고유한 선도문화의 유래와 역사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이어 모악산 입구부터 천일암까지 이르는 ‘선도의 계곡’에 올랐다. 이들은 ▲우아일체(宇我一體)의 계곡, ▲입지(立志)바위, ▲천부경(天符經)바위 등에서 명상수련을 체험했다.

또한 천일암에서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구이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생명전자 브레인스크린 명상’ 등 고도의 명상수련을 배웠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참석자는 “모악산이 명상의 산으로 조성되고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체험한 평화로움을 전 세계인들도 함께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둘째 날(9일) 오전에 전주시내에서 지역특산품과 기념품 등을 쇼핑하고 한옥마을을 포함한 관광투어를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외국에서 모악산을 찾는 명상여행단은 지난 2002년 영국인 명상여행단이 최초로 모악산을 방문한 이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라며 “현재 국내외에서 모악산을 찾는 명상인들은 매년 2만 명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일암은 맑고 강한 기운이 서려 있는 볼텍스(vortex)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용어로는 명당이라고 볼 수 있다. 명상하는 사람들은 모악산의 강한 에너지 속에서 내면으로 쉽게 몰입해 평화의 상태에 도달한다. 이것이 모악산이 세계적인 명상의 메카로 알려진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