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한국사를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필수과목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 씨는 5일 오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에 1호로 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에 1호로 서명했다.(제공=홀로하)

송일국은 "매년 대학생들을 선발해 청산리 역사 대장정을 펼쳐왔다"라며 "날이 갈수록 역사인식에 관한 관심이 낮아져 안타까웠는데 이번 서명운동으로 한국사가 반드시 필수과목으로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계속된 독도도발 및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에 대해 먼저 잘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역사인식 계몽운동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운동은 송일국과 서 교수의 캠페인 취지 설명, 서명, 내외신 기자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사 지킴이, 100만 대군'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생존경쟁 소속 대학생들은 '역사를 위한 당신의 한 줄, 한국사 필수과목 서명'이라는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시민에게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 교수 팀은 5일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광역시 및 지방의 도시들까지도 직접 다니며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