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2일 권고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폭염 건강피해'를 조사한 결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984명이었으며 사망자는 14명이었다. 발생시간대는 12~15시가 294명, 15~18시가 27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올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어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운 날에는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한다. 운동 시에는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마신다. 단, 수분 섭취 제한대상 질환자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한다.

▲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스포츠 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 보충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하며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도)로 유지한다.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주변 사람의 건강을 챙기고, 주정차된 차 안에 어린이나 동물은 혼자 두지 않는다.

▲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과 작업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을 느끼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