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족사랑 친구사랑 봄길 걷기대회'를 11일 12시30분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걷기대회는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해 청소년, 학부모, 교사 간 소통할 자리로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숭례문, 남산순환길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걸으며 소통의 장을 형성할 예정이다. 총 걷는 거리는 약 8km로, 2시간~2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청소년간의 우정을 행사 주제로 삼아 'hi-friends, hi-five'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 문제를 사후대책보다는 사전 예방하자는 의미를 참가자들이 서로 나눌 계획이다.

걷기대회는 12시30분부터 17시까지 열리며 서울시청 앞 광장 무대에서 개막식 행사 후 걷기 코스를 시작, 도착 후 사후 행사 및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전통 의전공연인 취타대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의 노래공연을 선보이고 걷기 후 참가자의 피로를 풀어줄 '얌모얌모 앙상블'의 성악과 인디밴드 로큰롤라디오의 공연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걷기 대회 출발전 인사말을 하고 플라잉디스크 퍼포먼스, 난타공연을 관람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학교폭력예방캠페인 메시지 작성, 현장미션 등을 수행하면 자원봉사시간을 최대 4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www.hifriends.net)를 참조하면 된다.

카페 좋은학교 회원들이 이날 걷기에 참여하여 학교 폭력 추방운동을 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학교폭력은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것보다 서로간에 소통과 대화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이번 행사가 바로 이러한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