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최근 본관 5층 지도자료실에 영토영해 관련 자료를 종합하여 열람할 수 있는 상설코너를 개설했다.

중앙도서관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자 독도, 동해, 간도, 녹둔도, 이어도 등 그 동안 간행된 영토영해 관련 자료를 한 곳에 모았다. 이번 상설코너는 전문연구자에게는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 국민에게는 영토영해 관련 연구의 결과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리나라의 모든 지식 정보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간행한 영토영해관련 도서 600여 책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 보존의 필요성 때문에 도서관 내 검색컴퓨터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서비스하는 도서 80여 책을 제외한 500여 책을 일반 서가에 비치, 누구나 현장에서 즉시 열람할 수 있다. 영토영해 문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고지도와 지리지 관련 도서 등 참고자료 500여 책도 함께 비치했다.

또  열람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도와 동해 문제의 이해에 핵심 내용을 패널 11개로 제작해 벽면에 게시했다. 「우리나라를 그린 조선의 지도 제작사」, 「조선의 고지도 속 우산도는 독도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1900) 속의 石島=獨島다」 등 독도가 옛날부터 우리나라 땅이었음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1세기 화해와 평화의 바다, 동해(東海)」는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 입장인 ‘동해/일본해의 병기’가 가해자인 일본까지 포함한 전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진보의 한 걸음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였다. 「서양의 세계지도 제작과 우리나라」는 서양의 정확한 세계지도 제작이 인도의 향료를 향한 대양항해를 위해  시작되었다는 점, 우리나라의 해안선 측량이 세계에서 가장 늦게 이루어진 이유를 풀어놓았다.

특히 전문 연구자 1인을 지도자료실에 배치해 영토영해 관련 자료에 관한 응답, 자료실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씩 독도와 동해 문제 이해의 핵심 주제 6개를 선정, 도서관 내 전문연구자 및 외부 초청강사 특별강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강연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의 ‘도서관소식’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하여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59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