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된 것일까.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가족 내 대화 단절,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한 소통 부재 등으로 안식처가 되어야 할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15~24세)의 46.6%가 '고민 있을 때 부모가 아닌 친구 또는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응답해 가족 간 대화 단절의 심각함이 드러났다. '가족이 부모의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은 35.6%'에 불과해 가족 유대감 또한 낮아졌다. 2002년 67.1%가 '부모 부양은 당연한 의무'라고 답했으나 10년 만에 수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멘탈 붕괴의 시대 트렌드로 가족 힐링이 화두로 떠오르는 이때 단월드 임직원과 국학강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주)단월드와 (사)국학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모임을 갖고 MOU 협력을 기반으로 온 국민이 행복해지는 '힐링 패밀리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단월드 임직원과 국학원 국학강사들은 전국에서 회원과 국민 건강을 위해 단학수련, 뇌호흡, 국학기공 등을 보급한다. 힐링 패밀리 운동은 가족 간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운동이다. 이는 가족 간 운동, 명상, 표현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힐링패밀리 운동에 앞장서는 단월드 지도자 체육대회가 열렸다. 2인 축구 및 피구, 계주 등을 경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팀워크를 키우는 시간이었다.

▲ 단월드 지도자들이 힐링패밀리 운동 전개를 앞두고  4일  2인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단월드 명동센터 정승민 원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지역 지도자들과 합심(合心)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 "며 "혈연 가족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도 가족이다. 함께 힘을 합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랑과 화합을 이뤄내는 기본, 힐링 패밀리 마인드를 세우게 됐다"고 했다.

경기는 8개 조로 나뉘어 세 군데 장소에서 각각 시행되었으며 각 팀의 열띤 응원전도 열렸다. 경기 후에는 포상과 댄스 시간을 갖는 등 흥을 돋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위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경기지역팀

단월드 관계자는 "몸을 움직이면 에너지가 돌면서 마음도 살아난다. 운동은 개인 멘탈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며 "힐링 패밀리의 기본은 개인의 힐링이다. 이번 힐링패밀리 운동 전개에 앞서 단월드 직원의 심신을 일깨우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이런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