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예능 프로 '무한도전'에서 가수 이적과 개그맨 유재석이 부른 노래 '말하는 대로'의 가사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삶이다. 내가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이뤄내는 그런 인생 말이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이 언제부터 그리 호락호락했던가. 예상 밖의 돌발 상황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희망과 함께 자신감도 쉽게 무너진다. 내가 한 말과 생각, 내가 먹은 마음은 언제나 그 수준에서 멈출 뿐,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한 가지 변화를 줘보자. 나의 인생을 내가 말하는 대로 이뤄가도록 도와주는 코치, 멘토가 있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홍익을 실천하는 단월드 사람이야기'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단월드 동수원센터 박홍익 수석원장이다. 이름부터 '홍익' 자체인 그는 "말하면(Say) 이뤄낸다(Do)"를 신조로 많은 회원들에게 희망찬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월드 동수원센터 박홍익 수석원장

 "'말하면 이뤄낸다'는 것이 제 신조입니다. 말은 우리가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말이 에너지가 생기면 행동이 되어서 실제로 현상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생각과 말,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는 거죠."

 박 원장은 최근 2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하는 21일 인시 수련을 마쳤다. 인시는 새벽 3시부터 5시까지를 말한다. 아니, 그렇게 이른 시각에 잠 안 자고 무얼 하나 궁금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시(寅時)'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신이 깨어나는 시간, 하루 중 양기(陽氣)가 가장 강한 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명심보감> '입교편'에서 "일 년의 계획은 봄에, 하루의 계획은 인시에 세우라"는 구절이 나올까.

 새로운 버릇을 만들 수 있는 기간인 21일간, 정신이 깨어나 맑은 양기를 받게 된다는 인시에 수련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는 겁니다.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지만 21일간 자기에게 정성을 들이는 것이지요.
 실제로 많은 회원들이 많은 변화를 체험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어떤 유형으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지 잘 모릅니다.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그런 생각, 그런 행동이 자기 자신이라고 여겨버리는 거죠. 그런데 인시수련을 하고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드러납니다. 제가 질문을 던지죠.
 '주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주로 어떤 감정을 갖고 사십니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다 보면 회원들은 어느새 자기가 어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내'가 진짜 '나'인 줄 알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죠."

 박 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회원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통찰하는 힘을 갖게 된다. 한 회원에게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열 가지 문장을 쓰게 했다. 예를 들면 '나는 성실하다' '나는 다정다감하지 못하다' 등등. 그 문장들 속에서 그 회원이 사로잡힌 채 살고 있는 것을 찾는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따뜻하게 안겨본 기억이 없는 회원은 나이가 들어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사랑받지 못했던 기억, 다정다감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이 그분에게도 고스란히 통제드라마가 되어서 그 안에서만 머무르게 한 겁니다. 회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오늘날 그 사람이 만들어진 '바탕 신념'을 찾는 거죠. 그걸 통해서 그 회원이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면 됩니다.
 자신이 정말 바라지만 고정관념, 바탕 신념으로 인해서 못하고 있는 것, 그것을 하게 해주는 거죠. 그 첫 단추가 바로 '통찰'입니다."

▲ 생명전자로 만든 총. 회원들이 직접 만들었다며 박홍익 원장이 "생명전자 발사!"를 해보였다.

 박 원장의 회원 관리는 '말'로 하는 대화만이 아니다. 그는 특히 회원들의 몸 상태, 에너지 상태를 체크하는데 집중한다. 바로 에너지를 활용한 힐링법인 '활공(活功)'이 그것이다. 회원의 상태를 자각하고 통찰하는 가장 빠르고도 확실한 방법이 활공이라는 것. 몸은 회원이 말로 풀어내지 못한, 혹은 풀어내지 않은 것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몸의 건강상태, 에너지상태만으로도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유추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회원이 스스로를 통찰하게 하고, 그 회원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회원의 삶을 유추해낸다니…. 한두 해 내공으로는 해낼 수 없는 수준인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박홍익 원장은 올해로 단월드 지도자가 된 지 12년째에 접어들었다. 금수강산이 변하는 10년을 넘어, 띠로만 해도 한 바퀴를 돌았다. 12년의 세월 동안 박 원장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10년이 넘으니까 회원들과의 만남이 '편안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원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수련법이나 프로그램을 권할 때가 있는데, 단월드 지도자로 10년을 보내고 나니 그 회원의 상태가 읽힌다고나 할까요. 이 회원에게 이 수련이 지금 필요할지, 아니면 더 나중에 필요한 것인지 보이더군요. 통찰이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파수 리딩'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려면 주파수를 맞춰야 하듯이 회원의 주파수를 읽는 거죠. 저만의 도력(道力)이 생긴 것 같아요. (웃음)
 그리고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가 중요합니다. 회원들과의 관계, 지도자 개인으로서의 성장 여러 부분에서 오르막 내리막을 겪으면서 경험을 쌓는 거죠. 단학의 3대 원리(공전과 자전, 공평과 평등, 구심력과 원심력)를 센터 운영을 통해서 터득하게 되니까요."

▲ 동수원센터에 들어서면 'HSP 미소'가 회원들을 반긴다. HSP는 건강(Health)과 행복(Smile), 평화(Peace)를 뜻한다.

 박홍익 원장이라고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문 닫기 직전의 센터도 살려내는 원장'이라는 것이다. '말하면 이뤄낸다'는 신념과 함께 박 원장은 '안 되는 센터는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오래된 시장 속 죽어가는 상가에 자리해 폐쇄 직전이던 남문센터를 살려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동수원센터의 차례다. 동수원센터는 수원시청 근처 큰 사거리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도 많고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거늘 그가 오기 전 동수원센터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안 되는 센터는 없다는 신념으로 말하면 이뤄내는 박홍익 원장이 아닌가. 동수원센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수원센터에 수석원장으로 온 지 4개월째, 회원들과 함께 인시수련을 꾸준히 하면서 센터가 바뀌고 있다. 원장이 인시수련부터 새벽 5시 50분 정규 클래스 수련을 꽉 잡으니 회원들의 몸과 마음, 정신이 건강해지고 있다.

 그런 그가 그리는 앞으로의 동수원센터는 어떤 모습일까.

 "수원시에 단월드 센터가 다섯 곳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수원센터가 시청 가까이에 있다 보니 중심센터 역할을 하고 있죠. 중심센터답게 올해 내에 200명의 회원이 있는 센터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형센터가 되어야죠.
 호흡과 명상을 전문으로 하는 단월드 동수원 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와도 '아, 이곳은 호흡과 명상 전문 센터구나'라는 것을 느끼도록 해나가야죠."

 말하면 이뤄내는 박홍익 원장의 포부가 남다르다. 마음 가득 담긴 박 원장의 말이 만들어낼 새로운 수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5월 8일, 그 두번째 사람이야기 :: 단월드 대전 월평센터 임선홍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