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지난 25일 독립운동가인 원명 연병호(충북 증평 출신 1894~1963) 선생의 뜻을 기리는 어록비 제막식을 개최하였다.

 연병호 선생 어록비 제막식에는 유족과 독립기념관 박장혁 사무처장, 박기철 충주보훈지청장, 이상칠 증평부군수, 윤경노 광복회북부회장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제막식은 독립기념관 내 101번째 시·어록비 건립행사로 1985년 애국시 21편, 어록 32편이 심사 선정된 이래 2013년 현재까지 경내에 100기의 시·어록비가 건립되어있다.

▲ 독립기념관은 25일 독립운동가 연병호 선생 어록비 제막식을 유족과 독립기념관 박장혁 사무처장, 박기철 충주보훈지청장, 이상칠 증평부군수, 윤경노 광복회북부회장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진=독립기념관>

 이순신 등  국난을 극복한 인물과 김구 등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주도한 애국선열들의 불굴의 민족혼과 자주 독립의지가 담긴 어록이 새겨져 있다.

 이 사업은 민족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심을 담은 시와 어록을 비에 새겨 선열들을 추모·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또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고취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사업이다.

연병호 선생은 일제가 주권을 강탈하자 1919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대한광복단에 가입한 뒤 국내에 들어와 비밀 항일운동단체인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3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 뒤에도 안창호·김구 선생 등과 함께 한국국민당을 조직하고 상하이임시정부의정원 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다시 6년간 옥고를 치른 뒤 1944년 10월 출옥했다.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준비위원회 영접부장으로 정부 수립에 이바지했고, 초대와 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부는 1963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과 훈장증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