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출산 예정일이 5월 14일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라서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우울증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서 예비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예비 아빠 정00씨>
" 아내와 함께 참석하고 싶습니다, 예비 초보 아빠이고요. 이런 건 처음 신청해보는데~ 아내와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예비 아빠 황00씨>
"워킹맘이어서 한 번도 공개강좌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꼭~듣고 싶어요!" <워킹맘 신00씨>

 보건복지부(진 영 장관)는 4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 예비 엄마와 아빠가 '마음을 더하는 임신·출산 주말강좌'를 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4월 13일(토)은 롯데백화점 평촌점, 20일(토)은 영등포점, 27일(토)은 김포공항점에서 각각 개최한다. 오후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다. 주제는 '예비 아빠, 엄마가 함께하면 쉬운 산전후우울증 극복하기'와 '초보 아빠 탈출! 출산 전 아빠가 꼭 알아야 할 것들!' 이다.

- 1회 예비 엄마, 아빠가 함께하면 쉬운 산전후우울증 극복하기
- 2회 초보 아빠 탈출! 출산 전 아빠가 꼭 알아야할 것들!
- 3회 예비 엄마, 아빠가 함께하면 쉬운 산전후우울증 극복하기
 

예비 아빠나 출산을 앞둔 직장여성들이 임신, 출산에 관심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신·출산 강좌는 평일, 예비엄마들 대상으로 진행돼 참여하기 어렵다. 

이에 복지부는 "주말에 강좌를 개최하고 예비 아빠와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예비 아빠와 워킹맘의 참여를 쉽게 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강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질문 나무'에 걸면 현장에서 추첨해 전문가의 답변도 듣고 선물도 받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하는 예비 아빠 모두에게 입장 시 장미꽃을 증정, 강연 시작 전 임신한 아내에게 전달하며 행복한 육아에 동참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맞벌이 가정에서 남편의 육아를 포함한 가사노동 시간은 37분으로 OECD국가들 중 가장 짧다고 한다.  통계청이 조사한 2009년 자료를 보면 맞벌이 가정 가사노동시간 부인 3시간 20분이다. 

 여성이 첫째를 낳아 육아를 경험하면서 '정서적 지지자'로서 남편에 신뢰가 적을 경우, 둘째 출산율의 저하를 가져온다고 한다. '정서적 지지자'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부부의 평일 대화 시간, 남편 육아 비율, 부부의 휴일 공유 시간 등으로 대부분 일·가정 균형의 특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아빠들의 육아 참여율이 아주 낮아서 첫 아이 출산 후 둘째 낳기가 어려울 수가 있다"며 "정책 수립이나 기업 대상 인식 개선 홍보와 함께 아빠가 육아에 대해 얘기하고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